이달 초에는 오픈 AI 연구원 채용…오픈AI 샘 올트먼 CEO “미친 짓” 비판
[아이티데일리] 메타가 이달 초 오픈 AI 연구원들을 채용한 데 이어 최근 애플의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애플 자체 AI 모델 개발을 이끌어 온 루오밍 팡이 메타로 이직한다고 밝혔다. 루오밍 팡은 수석 엔지니어로서, 애플 인텔리전스 및 기타 온디바이스 AI 기능의 기반이 되는 AI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내부 팀을 이끌어 왔다.
팡의 이탈은 애플이 AI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애플은 곧 출시될 시리(Siri) 업그레이드에 자체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오픈 AI와 앤트로픽의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상황이 애플 내부에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추가 인력 이탈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메타는 오픈 AI 연구원들을 여럿 채용하며 AI 인재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메타의 이런 행보에 대해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미친 짓”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메타의 이러한 AI 인재 유치 움직임은 범용 인공지능(AGI)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의 범용 인공지능 개발은 오픈 AI, 구글, MS 등 AI 분야서 선도적인 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핵심 인력 이탈을 겪은 애플의 향후 AI 전략도 주목된다. 자체 AI 모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자체 AI 모델 개발과 외부 협력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혹은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