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I 보고서: 올해 전기차 시장 트렌드 5가지 변화 지적
신흥국 전기차 판매 기하급수 증가…선진국 넘어서
[아이티데일리] 중동에서의 군사 충돌 불안감 고조 등 지정학적 불안감으로 인해 유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유가 급등락이 반복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는 특히 신흥 경제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RMI(록키마운틴연구소)가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RMI 홈페이지에 실린 보고서 요약 게시글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충돌로 유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소비자들의 유가 변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료비와 운영비가 낮은 전기차의 장점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전기차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값비싼 석유를 수입하는 신흥 경제국이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자 노력으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인다. RMI는 최근 전기차 전망 보고서인 IEA(국제에너지기구)의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과 블룸버그NEF의 2025년 전기차 전망을 분석해 다섯 가지의 변화상을 조망했다.
1. 전기차 판매 급증: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소 감축 정책 후퇴로 인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량 4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로 예상된다.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2. 아프리카 판매 두 배 증가: 브라질과 아프리카에서 전기차의 연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전기차는 점점 더 세계화되고 있다. 저렴한 모델의 대량 출시와 인센티브 제공 덕분에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의 전기차 판매량은 유럽을 앞지르고, 태국은 미국을 앞지르며, 브라질은 일본을 넘어서고 있다.
3. 충전 인프라 개선: 저렴한 충전은 전기차 보급의 핵심 동력이다. 충전 비용은 일반적으로 휘발유보다 훨씬 저렴해졌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공용 급속 충전 비용은 더 비싸다. 충전 비용을 관리하고 더 폭넓은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책이 필수적이다.
4. 배터리 기술 혁신: 배터리 기술 혁신과 가격 하락은 전기차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다수의 고성능 배터리는 5분 만에 절반 이상을 충전할 수 있으며, 더 안전한 장거리 전고체 배터리 기술로 더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5. 석유 수요 감축: 전기차는 석유 수요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고 있다. 현재의 추세 대로라면 전기차가 석유 100만 배럴을 절약하는 시간은 매년 절반씩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전기차 판매는 승용차보다는 미니밴, SUV, 셔틀, 대형 버스 및 트럭 등 중대형 차량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초기 이륜차부터 현재의 승용차, 그리고 미래의 트럭까지 모든 차량은 오염 감소와 안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