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업 만들고 더 부유해지는 과정, 잘 헤쳐나갈 것” 낙관론 펼쳐

[아이티데일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항상 일자리 시장은 변화를 겪어왔다. 1990년대에는 40%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2%에 불과하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사회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더 부유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우리는 그 문제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26일 오픈AI 샘 올트먼(Sam Altman) CEO는 ‘하드 포크(Hard Fork)’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라이브에는 오픈AI 브래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COO가 함께 참여했다.

하드 포크 라이브 영상 캡처 (출처=하드 포크 유튜브)
하드 포크 라이브 영상 캡처 (출처=하드 포크 유튜브)

최근 샘 올트먼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부드러운 특이점(The Gentle Singularity)’이라는 에세이를 공개했다. 에세이에는 “우리는 이미 사건의 지평선을 넘었다. 이륙이 시작됐다”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

샘 올트먼은 이에 대해 AI의 발전이 우리의 상상보다 더 빠른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 설명했다. 5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스마트 모델들이 이미 우리의 손안에 있으며, 이러한 변화들이 너무 빨라 사람들이 AI 발전의 놀라움을 잊고 사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제로 사람들은 박사 수준의 인공지능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다. 또 우리는 하루 종일 인공지능과 대화할 수 있다”며 “5년 전에는 AI, AGI(인공일반지능)가 목표라 말하면 비웃기도 했지만 제품을 출시하자 반응이 달라졌다. 미래에 관해 설명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활용해 보고 삶에 적용될 수 있다면 관심을 갖는다”라고 강조했다.

라이브에서는 AI로 인한 실업률 증가 문제도 조명됐다. 최근 엔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는 “향후 1~5년 내 AI로 인해 실업률이 10~20%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절반 가까이 없앨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샘 올트먼은 라이브를 통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AI가 대규모로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셀(Microsoft Excel)은 아마도 20세기의 가장 큰 직업 변화였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엑셀이 나올 거라는 걸 미리 알았고 모두가 그것에 대해 걱정했다면, 돌이켜보면 그건 어리석은 생각으로 느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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