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라스베가스 ‘퓨어//엑셀러레이트 2025’에서 신제품 공개

[아이티데일리] 퓨어스토리지(Pure Storage)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부터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모든 환경에서 일괄적 제어와 통합된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화 기반 데이터 클라우드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를 통해 복잡한 스토리지 인프라 없이도 클라우드의 자동화를 내부 IT 환경에 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자사 연례행사 ‘퓨어//엑셀러레이트 2025(Pure//Accelerate 2025)’에서 신제품 및 서비스 업데이트 사항을 발표했다.

퓨어스토리지 김민철 APJ 전무가 ‘퓨어//엑셀러레이트 2025’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퓨어스토리지)
퓨어스토리지 김민철 APJ 전무가 ‘퓨어//엑셀러레이트 2025’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퓨어스토리지)

워크로드 자동 배포·AI 운영지원…스토리지 관리 고도화

퓨어스토리지 김민철 APJ 전무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는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며 스토리지 가상화, 자동화된 데이터 배포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꼽았다. 그는 “해당 클라우드를 통해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프리셋을 기반으로, 별도 스토리지 지식 없이도 손쉽게 고성능 볼륨을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퓨어스토리지는 △사전 구축된 워크로드 템플릿 △파일 기반 워크로드 자동화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허브 등을 제공한다. 퓨어스토리지의 모든 어레이에서 프로비저닝을 지원하며, 파일 워크로드 자동화 기능도 확대된다.

더불어 ‘루브릭 시큐리티 클라우드(Rubrick Security Cloud)’와 연동해 엔드 투 엔드 보안으로 운영 환경부터 백업까지 중요 데이터를 랜섬웨어와 변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사전 대응형 위협 탐지 기능으로 침해 지표를 식별해 위협을 미리 감지한다. 또한 자동화된 데이터 보호와 오케스트레이션된 고속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토리지 관리를 위한 AI 코파일럿(AI Copilot)‘도 공개됐다. 김 전무는 “스토리지 담당자가 챗GPT처럼 ‘우리 스토리지가 ESG 측면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며, “AI 기반의 운영 자동화가 관리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FM 기반 고성능 스토리지 3종 공개

퓨어스토리지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 기술인 다이렉트 플래시 모듈(DFM)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올플래시 스토리지 3종을 공개했다. DFM은 기성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대신 원시 낸드 플래시와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자체 설계한 전용 모듈이다.

먼저 ‘플래시어레이//XLR5(FlashArray //XL R5)’는 초저지연, 대규모 트랜 잭션 워크로드를 위한 높은 수준의 공간 대비 성능을 구현한다. 용량은 최대 1.9페타바이트(PB)다. 김 전무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DFM 등 하드웨어 전반이 개선돼 기존 대비 최대 50% 용량 증가, 랙당 성능은 2배 향상됐다”며 “멀티컨트롤러 6대를 합친 것과 유사한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어레이//ST(FlashArray//ST)’는 데이터 경로를 최적화해 1,000만 초당 입출력 횟수(IOPS/s) 이상의 성능을 지원하며, ‘플래시블레이드//SR2(FlashBlade //S R2)’는 검색증강생성(RAG), 모델학습과 추론 등 주요 워크로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이번 신제품들은 단순히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고객의 다양한 워크로드를 맞춤 대응할 수 있는 아키텍처로 설계됐다”며 “AI·데이터 중심 환경에서 고성능, 고밀도, 고효율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퓨어스토리지는 서비스형 스토리지 ‘에버그린//원(Evergreen//One)’에 어댑티브 티어(Adaptive Tier)를 추가해, 일시적으로 높은 성능이 필요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전무는 “고객들이 파일 영역에서 일정 용량만 성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이런 실사용 패턴을 반영해 유연하게 성능을 제공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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