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운영 자동화 기술 결합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워크로드가 늘어나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 등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가 인공지능(AI) 모델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데이터센터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컨셉 아스트로(Concept Astro)’ 플랫폼을 16일 공개했다.

 ‘컨셉 아스트로(Concept Astro)’ 플랫폼 최적화 화면. 
‘컨셉 아스트로(Concept Astro)’ 플랫폼 최적화 화면. 

업계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이 두 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추구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새롭게 공개한 ‘컨셉 아스트로’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트윈, 운영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IT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이다. 이번 버전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워크로드를 시뮬레이션해 인사이트를 추출하고,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개입 없이도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간을 예측하며, 전력망에서 제공되는 에너지 단가 및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실행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 전력망 데이터에 기반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실시간 정보를 수집해 각계각층의 고객을 위한 보고서도 제공한다. 특히 연구원이나 설비 관리자,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물론 최고재무책임자(CFO)나 최고정보책임자(CIO)까지 다양한 역할에 맞춰 보고서를 공유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컨셉 아스트로’의 구현 범위를 테스트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고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와 협력 중이다. 연구팀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사용해 수중 이미지 수백만 장을 고해상도 3D 모델로 변환해 전 세계 산호초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연구팀은 컨셉 아스트로의 최적화 제안에 따라 연구 비용을 20% 절감하고, 탄소 배출량을 32%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