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무료로 AI 모델 공급…국내 데이터 기반 독자적 모델 개발
[아이티데일리] 4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며 경선 과정서 언급된 ‘전 국민 AI’ 비전이 실현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전 국민 AI는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챗GPT(ChatGPT)와 같은 독자적인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모든 국민이 무료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난 3월 이재명 대통령은 “AI로 인한 생산성 증대를 특정 개인과 기업이 독점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 국민이 생성형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 과정서 ‘전 국민 AI’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구체화했다.
대선 토론 중 이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이번 비전은 기존에 상용화된 모델을 전 국민에게 보급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개발 과정은 민간 업체들이 협력해 하나의 모델을 만들 것이며 이를 정부가 지원한다는 기조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를 실현하며, 외국 서비스 의존도를 줄이고 AI 주권을 견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는 ‘1인1AI’ 비전을 공개했다. 전 국민에게 AI를 공급하고 감정적 교류를 가능케 해 ‘생활형 AI’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뤼튼 3.0 업데이트를 지난 4월 출시했으며 △AI 서포터 △성능 업그레이드 △무료를 넘어 소득까지 등 주요 기능들을 추가·강화했다.
뤼튼의 1인1AI는 전 국민에게 AI를 보급한다는 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전 국민 AI 비전과 닮았다. 물론 세부적 내용에서 차이점이 있으나 지향하는 목표가 겹치는 만큼 협력 기회 혹은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뤼튼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등 다양한 국내 기업이 자체 LLM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과 기술력을 한곳에 모아 소위 ‘한국형 챗지피티’를 만들겠다는 전 국민 AI 비전이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