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대표

[아이티데일리]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은 이제 유행을 넘어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ChatGPT)’가 촉발한 변화는 자율적 업무 수행이 가능한 ‘AI 에이전트’로까지 이어졌다. 이제 화두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다.

생성형 AI가 이룩한 혁신,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수집, 저장, 통합, 관리 등 데이터 활용 전 과정이 뒷받침돼야 뛰어난 성능을 갖춘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본지(컴퓨터월드/IT DAILY)는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AI를 이용한 데이터 활용 방안”을 주제로 ‘2025 데이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AI로 고도화된 환경에 걸맞은 데이터 운영 전략과 생성형 AI와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찾고, 관련 솔루션의 시연까지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대표는 ‘AI 시대, 개발자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메인 세션 첫 발표에 나섰다. 배 대표는 개발자로서 30여 년간 고민한 개발 방법론과 AUD 플랫폼 등 자사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방안을 소개했다.

개발 프로젝트는 현업의 불명확한 요구 사항, 잦은 변경 요청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다. 이 때문에 만족스런 결과물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도 많이 소모된다. 현재 기업과 기관에서는 요구명세서로 현업과 개발 조직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대표
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대표

배 대표는 여기서 한 단계 나아가 ‘빨리빨리 개발방법론(PPDM)’을 제안했다. PPDM은 분석과 설계를 없애고 요구 사항을 직접 개발하는 방법을 뜻한다.

배 대표는 “PPDM을 토대로 화면·기능 설계 과정에서 현업이 원하는 내용을 담은 엑셀을 HTML, 자바(JAVA)로 변환하는 ‘AUD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AUD 플랫폼으로 소통 과정에서 빚어지는 마찰은 줄임으로써 개발자는 다른 업무에 더 여력을 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서 여러 프로그램이 쓰이며 이로 인한 비효율화 문제도 대두됐다. 이를 해결하고자 비아이매트릭스에서는 AUD 플랫폼에 코딩 없이 개발이 가능한 솔루션을 탑재, 개발에 드는 공수를 절감했다.

비즈니스에 AI를 어떻게 도입하는가 또한 기업이 고민하는 문제다. 범용적인 AI 서비스는 기업 내 업무를 수행하는 데 약점을 드러낸다. 이에 비아이매트릭스는 AI 모델에 내부 데이터베이스(DB)와 도메인 전문 용어를 학습시킴으로써 특화된 업무 수행이 가능토록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자연어 입력만으로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을 만들거나 차트, 표로 재구성한 화면을 생성할 수 있다.

나아가 비아이매트릭스는 올 하반기에 개발도구와 AI를 결합해 코딩 작업을 자동화하고 이미지 시안을 실제 분석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기능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배영근 대표는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우코드(Low-code), 노코드(No-code)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업무 환경 고도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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