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책간담회 개최…추가 의견 수렴해 이달 말까지 관련 대책 마련

[아이티데일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SKT)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강화된 개인정보 안전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한국CPO협의회와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개인정보위 소속 개인정보정책국장 등 5명과 카카오, LG유플러스, KT, 삼성전자 등 한국CPO협의회 부회장사 소속 CPO 19명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시 국민과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개인정보 안전관리체계 강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개인정보 처리를 수반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개인정보 유·노출 취약점 사전점검 분석 기능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개인정보보호 인증(ISMS-P) 제도의 실효성 확보와 함께 암호화 대상 정보 항목의 명확화 등 안전성 확보조치 강화 방안도 언급됐다.

다크웹 모니터링 강화 등 정보 주체 및 유출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구제 체계 마련에 관련한 의견도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공공·민간의 개인정보보호 기반과 개인정보처리자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조직·예산 등 인적·물적 자원의 최소 기준 명확화,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지정신고제 및 신분보장 등을 통한 위상 제고 방안 등이 거론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CPO협의회와 함께 오는 21일 주요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상으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개인정보 안전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두고 추가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까지 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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