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GPU 1만장 확보 및 AI 모형 개발 사업 추진도
[아이티데일리] 국회 본회의에서 1조 9,067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추경안이 의결됐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계기로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해 AI 세계 3대 강국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핵심 과제들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한 1조 9,067억 원은 AI 컴퓨팅 기반의 확충과 차세대 AI 모형 개발, 인재양성을 위한 핵심 과제에 집중 투자된다.
우선 정부는 클러스터링 기반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1만 장을 연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속한 AI 컴퓨팅 기반 확충을 위해 1조 6,341억 원의 예산을 신규로 투자함으로써 클러스터링 기반의 첨단 GPU 1만 장을 연내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민간이 보유한 첨단 GPU 3,000장 분량을 임차해 활용을 지원함으로써, 국가적으로 시급히 필요한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산AI 반도체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사업도 확대한다. 2025년에는 실증예산을 417억 원에서 871억 원으로 대폭 증액해 국내 유망한 AI 반도체 기업들이 골든타임 내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NPU 실증 기반 외에도, 온디바이스 AI, 해외실증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세계 최고수준의 AI 모형 개발을 위해 ‘(가칭)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형 사업(World Best LLM프로젝트)’을 추진한다. 2,13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통해 국내 5개 정예팀을 선정해 최대 3년 동안 GPU, 데이터, 인재 등 필요한 자원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AI 파운데이션 모형 개발에 필요한 GPU는 민간이 보유한 첨단 GPU 임차를 통해 우선 지원하고, 각 팀의 AI 개발 목표 달성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가공·활용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최고급 AI 연구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 최대 연 20억 원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개척자 사업(AI Pathfinder 프로젝트)’을 추진하고, 유치된 인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형 사업팀(WBL 프로젝트 팀)에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네 번째로는 AI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약 1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혁신 AI 인재들이 겨루는 ‘국제 인공지능 경진대회(글로벌 AI챌린지)’를 개최한다. AI와 과학기술 융합분야 국제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외 박사후연구원 400명에 최고 수준의 처우 및 집단·융합연구 등을 집중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AI의 산업 활용 촉진을 지원한다. AI 분야 창업 초기기업(AI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인공지능 혁신 기금(AI혁신펀드)’의 정부 예산을 1,000억 원 규모로 증액하는 한편, 100억 원의 예산을 추가해 연구개발특구 내 AI 분야 우수한 연구소기업의 AI 기술사업화와 AI 전환의 확산을 도모한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AI 주도권을 둘러싼 국제 경쟁 속에서 시급한 예산이 확보됐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혁신적인 기술과 인재양성, AI 확산 등에 대한 신속한 예산 집행을 통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