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비 정상권 상무
[아이티데일리] 생성형 AI가 확대되면서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한 클라우드 역시 황금기를 맞이했다. 특히 확장성이 용이한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저장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인사이트를 추출하며, 비즈니스에 민첩하게 접목하는 일련의 과정이 비즈니스 성패를 결정짓는 시대가 됐다. 국내외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자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컴퓨터월드/아이티데일리는 클라우드 산업이 생성형 AI라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자생력을 갖추고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제8회 2025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술 정보, 시장 및 사업 인사이트, 각종 솔루션과 활용 사례를 등이 공유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어진 오후 첫 세션은 클라비 정상권 상무가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적용 방법 및 사례’를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정상권 상무는 먼저 회사를 간략히 소개했다. 클라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MSP이자 AI 얼라이언스 협력사로, 기관들이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이어 정상권 상무는 최근 프라이빗 환경에서의 AI 구축 확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정 상무는 “올해 프라이빗 환경에서의 구축형 AI 사업이 늘고 있다. 공개할 수 없는 민감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회, 경기도, 경기교육청 등에서 빅데이터와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으로 정 상무는 AI 구축 사업 과정에서 겪는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단계의 어려움도 짚었다. 통상 기업 서비스 모델링의 경우 데이터 샘플을 받아 분석하고 파일 분류 및 정제, 데이터 전처리, 인프라 구축, 개발 등 과정을 거친다. 서비스 구축 기간은 통상 6~8개월이며, 분석 및 정제에 2개월이 소요된다. LLM 기술 접목 자체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데이터 전처리와 정제, 가공에 많은 공수가 요구된다. 데이터 전처리 도구가 존재하지만 100% 자동화는 불가능하며, 검증 및 추출이 어려운 파일이 존재해 수작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정 상무는 “클라비는 사전 인터뷰나 컨설팅을 통해 생성형 AI 시대에 데이터를 생산하는 단계부터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까지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특정 데이터는 이런 서비스와 함께 제안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거버넌스 설계를 기반으로 데이터 처리 및 모델링, RAG 연동, LLM 구축, 모델 개발 등이 구현돼야 한다는 점이다. 클라비는 이러한 전 과정을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비는 △LLM 및 sLLM과 기업의 데이터를 결합해 도메인별로 AI 특화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특화된 ‘클라리오-HCX’와 ‘클라바인-대시’ 등 솔루션과 △네이버클라우드 MSP 사업 △클라우드 DX·CMP 솔루션인 ‘클라 시리즈’ △RAG부터 생성형 AI 평가, AI 어시스턴트, RAG 데이터 전처리, AIDT 등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오 시리즈’ △SaaS 전환 서비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클라비는 경상북도교육청 생성형 AI 구축사례도 공유했다. 경북교육청이 추진한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 구축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한 한국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융합해 국내 최초로 혁신적이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북도교육청 디지털 전환 핵심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전국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클라비는 이 사업에 참여해 하이퍼클로바X의 언어 처리기술과 자체 개발한 B2B용 AI 구축 프레임워크인 클라리오를 활용해 학습지원종합자료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제, 전처리하고 학습과 튜닝 등 모든 작업을 자동화했다.
정상권 상무는 “학교지원종합자료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스스로 인지·학습하고 생성해 교직원의 행정업무 질문에 대화하듯이 답변하는 등 일상적 대화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