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로 XDR 탐지 강화…신규 전문가 조직 ‘파운데이션 AI’ 출범

[아이티데일리] 시스코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달 29일(현지 시각)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시회 ‘RSA 컨퍼런스 2025(RSAC 2025)’에서 인공지능(AI) 보안 기술과 파트너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시스코 ‘2025 사이버보안 준비 지수(Cybersecurity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6%는 지난 1년 새 AI 관련 보안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에 시스코는 자사 확장형 탐지 및 대응(XDR) 솔루션을 강화하고, ‘AI 디펜스(AI Defense)’로 AI 보안 위험 관리 체계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스코 XDR에 신규 도입되는 ‘즉각적 공격 검증’ 기능 (사진=시스코)
시스코 XDR에 신규 도입되는 ‘즉각적 공격 검증’ 기능 (사진=시스코)

우선 시스코 XDR에는 ‘즉각적 공격 검증(Instant Attack Verification)’ 기능이 업데이트된다. 이는 스플렁크 플랫폼과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등 보안 데이터를 통합한 결과를 토대로 에이전틱(Agentic) AI가 맞춤형 조사 계획을 자동 수립 및 실행하는 기능이다.

또한 자동화된 XDR 포렌식은 엔드포인트 활동에 가시성을 제공해 조사 정확도를 높이고, XDR 스토리보드는 복잡한 공격을 시각화해 기업이 위협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특히 시스코 XDR은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와 결합해 활용할 경우, 네트워크 가시성과 탐지 역량을 향상함으로써 선제적인 위협 대응을 지원할 수 있다.

시스코는 최근 출시한 AI 디펜스를 기반으로 늘어나는 AI 보안 위험 관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서비스나우와 파트너십을 체결, AI 디펜스와 서비스나우 보안운영(ServiceNow SecOps)을 결합해 종합적인 AI 위험 관리와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시스코는 RSA 컨퍼런스서 ‘파운데이션 AI(Foundation AI)’ 팀의 출범도 발표한다. 파운데이션 AI는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AI 및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보안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추론 모델을 공개했으며, 실제 보안 사례 기반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벤치마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AI 공급망 위험 관리 기능으로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한 산출물을 안전히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악의적 목적이 담겼거나 지식재산권(IP) 등에 문제 소지가 있는 AI 모델을 사전 식별 및 차단하는 기능과 함께 금지된 공급업체로부터 유래한 모델을 식별하는 기능이 포함된다.

시스코 지투 파텔(Jeetu Patel) 부회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사이버보안 위협 환경은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 시스코 XDR용 신규 AI 에이전트와 고도화된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의 전체 기능이 결합하면 모든 기업이 안전한 환경에서 AI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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