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미래’ 설문 조사 결과 발표

[아이티데일리] 국내 IT 기업 리더의 82%가 현재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IT 리더 상당수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도입 및 활용을 고민 중이었다. 다만 AI 에이전트 도입 걸림돌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호와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높은 구현 비용 등을 우려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장애물은 통합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클라우데라(한국지사장 최승철)는 AI 에이전트의 도입 현황, 활용 사례, 인식 등을 조사한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미래’ 설문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설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14개국 IT 리더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클라우데라에 따르면, 국내 IT 기업의 리더 82%는 자신의 기업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95%는 AI 에이전트 투자 중요성에 공감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었다. 특히 32%는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AI 에이전트의 사용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12%는 전사적으로 상당한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에서 AI 에이전트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례로는 △금융 및 보험 분야에서의 이상 거래 탐지(33%) △제조분야에서의 불량 감지(38%) △소매 및 이커머스 분야에서의 수요 예측(44%)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환자 모니터링(50%) △통신업계에서의 고객 지원(33%)으로 나타났다.

AI 에이전트 도입·확대 전망과 함께 걸림돌 역시 존재했다. 조사에 따르면, IT 리더들 상당수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위협이 AI 에이전트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실제로 국내 응답자의 42%가 개인정보 문제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으며, 82%는 AI 에이전트가 보다 강력한 개인정보 및 보안 기능을 갖추길 바랐다.

구체적으로 AI 에이전트 도입 장벽으로 △개인정보 보호(53%)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40%) △높은 구현 비용(39%)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력한 통합 데이터 관리 및 거버넌스 필요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애 대해 클라우데라 측은 “규모는 작으나 효과가 큰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내부 IT 지원 에이전트처럼 빠르게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를 통해 ROI를 입증하고 신뢰를 쌓은 후 대규모 도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AI 에이전트 도입과 관련해 조언했다.

클라우데라 아바스 리키(Abhas Ricky)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에이전트는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자동화, 효율성, 비즈니스 성과를 실현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현재 많은 기업이 수백 개의 모델을 프로덕션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더 나은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고품질의 잘 관리된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전체 응답자의 96%는 향후 12개월 내 AI 에이전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절반은 전사적으로 대규모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활용 분야로는 성능 최적화 봇(66%), 보안 모니터링 에이전트(63%), 개발 지원 보조(62%)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