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IBM은 최근 막을 내린 2025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통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포츠 분야에서 활발한 기술 활용을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로 대회를 관람하는 갤러리와 선수들은 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직접 대회를 관람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에게는 핸드폰이나 PC, 애플 비전을 활용해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 중이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관장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96년부터 IBM과 함께 마스터스닷컴(Masters.com), AI 하이라이트, AI 내레이션, 홀 인사이트 등 팬들에게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스와 협업해 왔다.

올해 IBM은 자사 솔루션을 한층 향상해 더욱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도록 구축했다. 인사이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자사의 AI 모델인 그래니트를 포함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조정(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과거 9년간 대회에서 나온 18만 개 샷을 추적하고 30개 이상의 요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 지도로 그렸으며 각 홀에서의 점수 확률과 경향을 분석했다.

또 모든 코스를 공중 촬영해 실제와 가까운 지형 복제본이 만들었으며 각 샷의 착지 위치와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환경을 세밀하게 파악했다. 폐막 이후 올해 챔피언의 샷들도 지도로 시각화했다.

IBM은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홀 인사이트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 동안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됐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 요약을 제공하며, 과거 및 현재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될지를 예측하는 AI 기반 내레이션의 성능을 업데이트했다.

또한 애플 비전 프로를 위한 마스터스 앱을 통해 팬들에게 생생한 경기 현장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다. 더욱 선명한 3D 비전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형 비디오(Video on Demand) 등 신규 기능도 추가했다.

한편 IBM은 마스터스는 물론 F1의 스쿠데리아 페라리 HP, 윔블던, US 오픈, ESPN 판타지 풋볼, UFC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조직들과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기반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