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위드는 숭실대학교 AI보안연구센터(AISRC)와 ‘딥보이스(Deep Voice)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컴위드는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을 활용한 신규 제품을 단독 또는 결합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다. 딥보이스는 AI 기반 음성 합성으로 적은 양의 샘플만으로도 특정인의 목소리를 복제하는 기술이다.

최근 기업 최고경영자(CEO), 연예인, 가족 등의 음성을 도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증가하며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의 중요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딥보이스 탐지에 쓰이는 음성 인증 기술은 사용자의 자유 발화를 기반으로 성문 정보를 추출·저장하고, 이후 통화 시 등록된 정보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질문-답변 방식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인증을 제공한다.

특히 숭실대 AI보안연구센터가 개발한 딥보이스 탐지 시스템은 음성 파일을 입력받아 고급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인간 음성과 합성 음성을 구별한다. 또한 웹·모바일·PC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짜 음성 데이터 세트(ASVspoof 2021 DF)에서 97% 이상의 탐지 성능, 실제 환경에서 수집된 데이터 세트(In-The-Wild)에서 94%의 탐지 성능을 기록했다고 한컴위드 측은 설명했다.

한컴위드 송상엽 대표는 “딥보이스 기술이 AI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해지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춘 딥보이스 탐지 및 음성 인증 기술을 통해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