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리아 정병도 사장

디리아 정병도 사장
디리아 정병도 사장

[아이티데일리] 디리아(대표 배현기)가 정병도 영업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고 비즈니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정병도 신임 사장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SW·HW) 유통부터 솔루션 사업, 업무시스템 구축 사업 그리고 시스템 통합(SI)사업까지 IT업계에서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 영업을 담당한 커리어와 비즈니스 관리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한 조직 체계 개선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디리아 정병도 사장을 만나 올해 디리아의 사업 목표와 이를 뒷받침하는 전략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HW·SW 유통부터 SI까지 경험한 베테랑” 평가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디리아가 최근 정병도 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정병도 사장은 IT 업계에서 약 18년간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외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솔루션 총판 및 SI 분야 사업을 담당하며 영업으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 기반 컨설팅과 금융 중심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거치며 HW·SW 유통부터 SI 업무개발까지 IT 모든 업무들을 경험한 것이다.

이후 디리아에 입사해 연계 통합 솔루션 ‘크루즈링크(CruzLink)’와 채널 서비스 실시간 장애 관리를 위한 AI 기반 채널 모니터링 솔루션 ‘크루즈씨피엠(CurzCPM)’, 오픈 AP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PI 관리솔루션 ‘크루즈에이피아이엠(CruzAPIM)’, 인터페이스 통합 관리 솔루션 ‘크루즈 이아이엠에스(CruzEIMS)’, 마이데이터 비즈니스를 위한 올인원 솔루션 ‘마이데이터 엔터프라이즈 스위트(MYDATA Enterprise Suite)’ 등 솔루션 사업과 SI 사업을 전략적으로 융합해 비즈니스를 주도했다. 정 사장이 디리아에 합류하고 2~3년 후인 2020년에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디리아 정병도 사장은 “영업본부장으로 비즈니스 영업을 전담했고, 사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영업 외에 개발이나 이행 등 사업 전체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영업’이라는 단편적인 부분이 아닌 ‘사업’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을 갖고 비즈니스 일선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승진 소감을 밝혔다.

디리아는 비즈니스 핵심 가치를 ‘고객 중심’에 두고 있다.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솔루션 개선에 반영하는 전담팀을 운영하며, 정기 워크숍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정병도 사장은 “회사에서 저를 사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영업 활동 강화를 통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확대라는 측면도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영업 일선에서 고객을 마주하는 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는 것은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이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등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금융 외 산업군 고객 점진적 확대”

디리아의 매출은 공공 및 일반 산업 부분에서도 발생하지만, 금융 산업 내 매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병도 사장은 시장의 범위를 국한하지 않고, 시장 확대를 통한 규모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점차 금융 이외의 타 산업군의 매출 확대를 늘여나갈 계획이다.

정병도 사장은 “3~5년 내 전체 매출 중 공공 및 일반 산업군 비중을 3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리아는 조달 등록과 GS 인증을 완료하며 공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요건들을 갖췄다. 특히, 대표제품인 연계솔루션 크루즈링크(CruzLink)는 조달청 선정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었으며, 최근에는 철도관리공단, 도로교통공단의 인터페이스 구축 부문을 연달아 수주하며 공공부문 레퍼런스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일반 산업군에서는 글로벌 제조사 솔루션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지는 않지만, 최근 외산 솔루션으로 운영 중인 고객들 중에는 비용부담과 커스터마이징의 제약으로 인해 윈백을 고민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이런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신규고객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우리카드 EAI 재구축 사업이 있다. 이는 지난 22년 11월부터 23년 10월까지 약 1년간 디리아가 외산 솔루션을 크루즈링크(CruzLink)로 대체해 EAI 시스템을 구축한 윈백 사업이다. 대대적으로 시스템을 개편하는 차세대가 아닌 인터페이스 부문 단독 사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 지연 없이 성공적으로 오픈함으로써, 외산 제품의 교체를 고민하는 여러 기업들에게 의미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디리아 또 다른 경쟁력 업무개발 노하우”

인터페이스 솔루션 시장에는 금융산업과 공공산업 내에 각각 3~4개의 국내 기업, 그리고 일반분야에는 IBM, 오라클, 팁코(Tibco) 등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 사장은 “이렇게 치열한 경쟁구도에서도 독보적인 디리아만의 차별화된 강점이 있다”며, “디리아는 타사가 보유하지 못한 금융 SI 영역 내 전자금융업무, 공동망업무 등 다양한 대외연계 업무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OpenAPI 사업처럼 인터페이스 시스템 구축과 업무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사업의 경우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유일한 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디리아는 금융SI업무 개발에도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농협은행, 신한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당시 대외연계, 전자금융 업무 구축을 맡았으며, 현재 하나은행 퍼스트(First) 프로젝트에서 디지털뱅킹 내 디지털제휴(OpenAPI 업무) 구축을 맡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최상으로 이끌어내는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집중”

디리아 정병도 사장은 “유지보수는 디리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선 민첩하고 책임감 있는 유지보수는 필수다. 신규 고개 확보보다도 우선하는 것이 기존 고객 지원으로 이는 배현기 대표이사의 오랜 경영 방침이다.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인 만큼 솔루션 공급과 시스템 구축을 하나의 이벤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스템을 함께 운영‧관리한다는 관점에서 비즈니스를 하기에 유지보수 업무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빠른 고객 대응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병도 사장은 “타사의 경우 파트너를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 경우 코어에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디리아는 본사에서 직접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어, 코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술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도 사장은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다. 25년간 인터페이스 한 길만을 걸어오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인터페이스 리딩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정병도 사장과의 일문일답을 인터뷰로 구성한 것이다.


“영업, 개발 등 사업 총괄 임무 수행 예정”

Q. 사장 승진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A. 올해로 디리아에서 7년째를 맞이했다. 영업본부장으로서 다양한 사업을 수주하고 추진하며 직원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를 마주하고 이를 해결하면서 크고 작은 성취감을 얻기도 했다.

영업본부장으로 비즈니스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사장으로서 영업뿐 아니라 사업 개발, 이행, 유지보수를 총괄하게 된다. 고객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솔루션에 반영하는 체계를 구축하며, 영업 출신으로서 고객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 중심 경영 의지를 상징하는 승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런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Q. 디리아의 영업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솔루션을 소개해달라.
A. ‘크루즈링크(CruzLink)’, ‘크루즈에이피아이엠(CruzAPIM)’, ‘크루즈 이아이엠에스(CruzEIMS)’, ‘크루즈씨피엠(CruzCPM)’ 등이 있다. 크루즈링크는 대외 및 대내,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 3가지로 구성된 연계 솔루션이다. 금융을 비롯해 대부분 산업군에서 다양한 시스템과 기기 그리고 서비스들이 협업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복잡해진 인터페이스를 연계하고 관리해주는 연계통합 기술이 필수적이다. 채널연계를 위해서는 프로토콜, 전문, 데이터 모델링, 표준화 보안, 안정성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아 관리하는 데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크루즈링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시스템 별로 상이한 프로토콜, 전문의 형태를 표준화해주고 각 채널 간의 간섭을 제거하여 다른 채널의 장애 또는 거래량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 운영 중에도 필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설정을 변경 반영함으로써 운영관리 업무의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크루즈에이피아이엠(CruzAPIM)은 API 관리 솔루션이다. API 거래를 위해 단일화된 엔드포인트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PI 라이프사이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며 표준 인터페이스로 Restful API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늘어나는 API 거래 통합을 위해 API 관리 솔루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디리아의 크루즈에이피아이엠은 대량 거래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병목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거래량에 따른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스케일 아웃으로 일시적 대량거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외에 레거시 시스템 구조 및 인터페이스 방식 변경 없이 연계를 지원하며 장애 확산 방지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대고객 서비스도 제공 환경을 구축한다.

크루즈 이아이엠에스(CruzEIMS)는 대내외 인터페이스 시스템(FEP, MCI, EAI/ESB), APIM 그리고 프레임워크 등에 분산된 인터페이스와 전문의 관리 포인트를 일원화하는 통합 인터페이스 관리 솔루션이다. 인터페이스와 전문 관리에 대한 중복업무를 제거하고 관리의 일관성을 확보한다. 

크루즈씨피엠(CruzCPM)은 채널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고객의 최접점에서 장애를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잇는 실시간 채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시스템에 연계된 모든 채널 거래를 통합 모니터링해 장애발생에 대한 신속한 원인분석과 조치결과를 제공하고 사전에 이상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감지 대응체계도 제공한다. 특히 노드, 그룹, 채널, 인터페이스 등 단계별 상세 거래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오류거래와 거래지연, 쓰레드 풀, NW오류, NW지연, 시스템 상태 등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거래 현황과 장애에 대한 대내채널과 MCI, EAI, FEP, 대외기관 등 구간별 다각적인 분석결과도 시각화할 수 있다.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방향의 사업 확장”

Q. 최근 생성형 AI를 비롯해 많은 신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기술 적용 계획은.
A. 디리아는 25년간 인터페이스 분야에만 집중해 왔다. 인터페이스 분야에 집중해왔다는 게 신기술과는 전혀 관련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작년만해도 생성형AI 자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 지금은 이 생성형AI 기술을 기존에 있던 기술 또는 제품에 어떻게 접목하는 지가 IT산업 내 관심사이다. 디리아는 후자에 해당할 것 같다. 생성형 AI 기술 자체를 개발하지는 않지만 이 기술을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어떻게 활용할 지가 주요 이슈이며, 현재 기술연구소 중심으로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크루즈씨피엠(CruzCPM) 같은 경우 이미 AI기술이 접목되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우리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함에 있어서 또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함에 있어서도 그 출발점에는 항상 고객이 존재했다. 고객이 해결하기 어려워하거나, 고민하는 부분들을 같이 고민하며 우리가 가진 인터페이스 솔루션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갔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엘라스틱, 컨플루언트와 파트너 MOU를 맺고 해당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 또한 이와 맞닿아 있다. 단순히 현재의 트렌드를 쫓는게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일과 연관된 부분에서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지를 먼저 고민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여러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겠지만, 어디까지나 우리가 이를 적용하고 도입하기로 결정하는 그 기준은 현재 우리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우리의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Q. 유지보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가.
A. 먼저 기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고객이 우리를 신뢰하는 기업으로 인식하기 위해선 민첩하고 책임감 있는 유지보수는 필수적이다. 단순히 장애 복구를 넘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개선하는 과정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타사의 경우 파트너사를 통해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본사에서 직접 유지보수를 담당해 코어 문제 발생 시 자사 기술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향후 유지보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존 고객 만족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Q. 올해 비즈니스 목표 및 전망, 그리고 청사진은.
A. 먼저 올해 디리아는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공 및 일반 산업군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몇 년 간 여러 국내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경기가 안 좋다는 예측들이 많아 쉽지 않겠지만,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가 해오던 대로 흔들림 없이 고객 중심 경영을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다.

디리아가 그리는 청사진은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인터페이스 한 길만을 걸어오며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고객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인터페이스 리딩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단순히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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