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쏘트랩-서비스나우, 250개 도시 분석 ‘AI 기반 미래 도시’ 보고서
분석 대상 도시 56%가 AI 적극 활용, 83%는 3년 내 도입 계획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도시의 56%가 정부 운영 및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83%는 향후 3년 내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I 적용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조사 대상 도시의 87%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 생성 및 분석을 진행 중이거나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글로벌 연구는 전 세계 250개 도시를 대상으로 딜로이트(Deloitte)와 AI 플랫폼 전문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 그리고 싱크탱크 리서치 기관인 쏘트랩(ThoughtLab)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대한 요약은 쏘트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홈페이지에 실린 ‘AI 기반 미래 도시(AI-Powered Cities of the Future) 보고서’는 AI가 도시 발전을 어떻게 가속화하는지를 분석하며, 78개국 250개 도시의 AI 계획, 투자, 실행 사례 및 성과를 조명했다. 연구진은 도시의 경제 수준과 인구 규모(5만~3710만 명, 또는 그 이상)를 고려해 균형 잡힌 시각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AI는 여러 도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었다. 65%의 도시가 정부 운영을 간소화하기 위해 AI를 시범 운영 또는 활용 중이며, 64%가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AI를 활용했다. 또 62%가 도시 리스크를 감시하고 대응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60%는 도시 인프라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AI를 적용했다. 60%는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도입했으며 57%가 시민들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AI를 활용했다.
이러한 AI 도입 덕분에 도시들은 경제 성장, 위험 관리, 비용 절감은 물론 시민 참여 확대, 건강 및 안전 향상과 같은 실질적인 이점을 경험하고 있다.
연구진은 쏘트랩이 개발한 AI 성숙도 모델을 활용해 AI 활용도가 높은 선도 도시를 분석했다. 이들 AI 리더 도시는 첨단 디지털 기반과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도시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성 강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들 AI 선도 도시는 다음 8가지 주요 전략을 실행하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한다.
1. 강력한 AI 도입 의지 표명
- AI 기반 경제 및 도시 운영 변혁을 위한 비전 및 계획을 수립하며, 충분한 예산을 확보
- 국가 차원에서 시작된 AI 계획이 개별 도시로 확산되는 경우도 많음
2. 현대적인 데이터 및 IT 인프라 구축
- 도시 데이터를 통합·수집하고, 이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서 자동화·확장 가능하도록 운영
3. AI 전문 인력과 프로세스 개발
- AI 인재 부족과 비효율적 프로세스가 계획 실행을 지연시키는 것을 방지
- 59%의 AI 리더 도시는 AI 책임자를 임명하고 팀을 구성
4. 혁신 생태계 조성
- 민간·공공·비영리 기관과의 협력 확대
- AI 기술 및 데이터 공유, 인재 확보, 정부 기관 간 전략 정렬
5. AI 및 생성형 AI 활용 범위 확대
- 76%의 AI 선도 도시가 현재 전통적인 AI 기술을 광범위하게 사용
- 90%가 향후 3년 내 AI 도입을 대폭 확대할 계획
6. AI와 다른 기술 결합을 통한 가치 극대화
- 클라우드, 생체인식, 사이버보안, 챗봇, IoT, 데이터 분석 등과 AI를 결합해 성과 극대화
7. 데이터 보안 강화
- 80%의 AI 리더 도시는 데이터 백업 시스템 및 사이버 보안 방어 기법 활용
- 73%가 자동화된 리스크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8. 책임 있는 AI 사용 보장
- 73%가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구축
- 61%가 개인정보 처리 지침 마련
- 57%가 AI 정책 수립을 위해 전문가와 협력
- 55%가 AI 편향성 감지 프로세스 개발
AI는 도시가 주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연구진이 각 지역에서 식별한 AI 선도 도시는 ▲아시아·태평양(베이징, 광저우, 홍콩, 러크나우, 멜버른, 서울, 타이베이, 도쿄) ▲유럽(암스테르담, 베를린, 브라티슬라바, 류블랴나, 마드리드, 마르세유, 파리, 스톡홀름, 빈) ▲라틴아메리카(쿠리치바, 멕시코시티, 니테로이, 상파울루) ▲북미(보스턴, 시카고, 뉴욕, 샌안토니오, 시애틀, 토론토) ▲중동 및 아프리카(담맘, 하라레, 이스탄불, 쿠웨이트 시티) 등이다.
이들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도시들은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AI는 도시가 실시간으로 교통을 관리하고, 시민 서비스를 개인화하며, 자원을 보존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비상 대응을 가속화하고, 예상치 못한 혼란에 직면해도 도시를 회복력 있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