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캐리포니아 캠퍼스. 사진=구글
구글 캐리포니아 캠퍼스. 사진=구글

[아이티데일리] 구글이 생성형 AI인 제미나이(Gemini)에 텍스트 프롬프트(명령)에서 사실적인 동영상 클립을 생성하는 기능을 곧 추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사이트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는 안드로이드 앱을 조사하는 어셈블디버그(AssembleDebug)의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용 구글 앱의 최신 버전 소스코드에는 구글이 사내 코드네임으로 '투캔(Toucan)'이라고 부르는, 제미나이를 활용한 동영상 생성 기능에 관한 새로운 기술이 포함돼 있다.

또 일부 사용자에 대해서는 하루 동안 생성할 수 있는 동영상의 수에 상한 제한이 설정돼 있음이 코드 내 참조 기술 내용으로 판명됐다. 나아가 “동영상의 생성에는 1~2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기능에는 높은 컴퓨팅의 파워가 필요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앱의 코드 내에는 “당신의 아이디어를 텍스트로 입력하면 투캔은 그 내용에 맞는 동영상 콘텐츠를 생성한다”라고 기술돼 있으며, “투캔을 성성 중”, “1~2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루 투캔의 생성 수의 상한에 도달했다” 등의 텍스트가 발견됐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위 텍스트에 “투칸을 만든다”라고 나와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 도구가 일반 대중을 위한 동영상 생성기라기 보다는 특정한 유형의 동영상에 더 적합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이 도구가 텍스트의 입력만을 허용하고 정지영상이나 동영상을 이용한 콘텐츠의 생성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게다가 하루 생성 동영상의 상한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구글이 이 기능의 사용을 제미나이 어드밴스트(Gemini Advanced) 유료 사용자 전용으로 제한하거나 추가 과금 구조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구글이 이 기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능이 언제 출시될지 또는 실제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지속적인 개발 조짐이 보임에 따라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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