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보호 강화…“블록체인 금융 보안 기술 선도 기대”

[아이티데일리]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시큐센은 하이파이브랩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탑재한 다자 간 연산(Multi-Party Computation, MPC) 기술 기반 전자지갑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큐센이 자체 개발한 PQC 솔루션을 하이파이브랩이 보유한 MPC 기술 기반 전자지갑 솔루션에 탑재할 예정이다. 새로운 PQC 기반 전자지갑은 디지털 자산을 안전히 수탁 관리하기 위한 디지털 금고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MPC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하이파이브랩은 2022년부터 한국은행을 비롯한 은행권 디지털 화폐(CBDC) 사업, 증권사 토큰증권(STO) 사업에 MPC 기반 분산 키 안전금고 기술과 ‘하이볼트(Hi-Vaul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PQ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시큐센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알고리즘 구현을 완료했다. 2023년 해당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보안 솔루션 ‘앱아이언스위트(AppIronSuite)’를 출시했으며, 지난 2월에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상호 인증 및 구간 암호 솔루션 ‘아이인젝션(iEnxection) PQC’를 선보였다.

하이파이브랩 강기훈 대표는 “MPC 기술과 PQC 기술의 융합은 다가오는 블록체인 금융 보안 시대의 핵심 요소”라며 “양사 간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금융 보안 기술을 선도하고, 디지털 자산 수탁 및 전자지갑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큐센 관계자는 “PQC가 적용된 전자지갑의 공동 개발 및 출시를 통해 블록체인 웹3 금융 시장에서 사용자가 더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암호체계에서의 전자지갑 및 커스터디(Custody) 시장으로 빠르게 움직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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