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과 함께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를 고도화하고 올해부터 기업에 새로운 시설을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는 2001년 문을 연 이래 영세 정보보호 기업 및 연구기관이 기술과 제품 실험 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고성능 시험 장비와 전용 시험 환경, 기술 지원 및 교육을 제공해 왔다.

매년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약 10%인 150여 개사가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를 이용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한정된 시험 공간과 고가 장비 예약 집중으로 인한 대기시간 증가, 시설 노후화로 이용 기업의 애로가 컸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시험 연구실(테스트랩) 확대(8실→18실) △시험 장비와 서버 가상화 △고가 시험 장비 확대 도입 △노후 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지난해 하반기에 시설 고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정보 보안의 경우, 시험 연구실을 6실에서 12실로 늘리고 시공간 제약 없이 많은 기업이 시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가상화했다. 가상화 기반의 제품 성능 측정 장비를 추가 도입해 자원 최적화 및 가용성을 확보했다.

물리 보안은 최근 급증하는 CCTV, 생체인식 산업 분야의 실험 수요에 대응하고자 전응 연구실을 2실에서 6실로 증설했다. 건설 현장-횡단보도-무인점포-승강기 등 지능형 도시를 재현한 연동 실증 연구실을 구축, 물리 보안 체계 간 연동 기술 시험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국내기업의 보안 수준의 강화하기 위한 정보보호 점검 서비스도 확대된다. 소프트웨어(SW)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안 취약점 진단 도구, SW 공급망 대응 도구 등을 갖춘 제품의 전주기 보안 강화 체계가 마련된다.

이 서비스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뿐 아니라 타 분야 기업에서도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협·단체와 협력해 많은 SW 기업이 해당 시설을 이용해 보안성을 강화하도록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험 연구실 기반 시설 및 서비스 확대, 시험 환경 고도화 작업으로 영세 정보보호 기업이 개발·시험 비용과 소요 기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제2차관은 “정보보호산업지원센터는 우리 기업들이 애용하는 시설로 그간 여러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기업의 애로사항이 컸다”며 “새롭게 단장한 정보보호산업 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향상해 정보보호 거대 신생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