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연구진이 담수화 비용을 크게 낮추고 효율성은 높임으로써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지구의 미래를 구상하는 단체 TCD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구 전체 표면적의 70% 이상이 물로 덮여 있지만, 그 대부분은 사람이 마실 수 없는 바닷물이다. 테크익스플로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최대 36%가 1년에 최소 4개월 동안 충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 숫자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날 위험이 있다.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그 대상은 바다다. 푸른 바다가 ’담수화‘라는 기술과 어우러져 인류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담수화는 한마디로 짠 바닷물을 마실수 있는 담수로 바꾸는 것이다. 그대로는 사용할 수 없는 바닷물을 증발시켜 높은 염분을 제거한 다음 안전하고 마실 수 있는 물로 전환한다.
바닷물에서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열 담수화 기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과도하게 많은 반면, 증발 속도는 지극히 느리다는 것이다. 즉 경제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 때문에 담수화 프로젝트는 기대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며, 심층에서 담수화된 물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무리가 따랐다.
어드밴스트 머티리얼 저널에 게재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연구진의 결과 보고서는 그런 점에서 물 부족을 해결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해수를 증발시키는 탱크에 특수 미네랄 혼합물을 첨가한 것이다. 미네랄 혼합물의 구체적인 정체는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그렇게 함으로써 해수의 증발 속도를 순수한 물보다 18.8%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금까지는 증발 속도가 순수한 물보다 오히려 8% 낮았다. TCD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의 일원이었던 하오란 쉬 교수에 따르면, 특수 미네랄을 혼합해 증발한 결과 탱크에서 일어난 화학 반응은 공기와 물의 경계 표면에서 이온 교환을 수반, 바닷물 증발을 가속헸다고 밝혔다.
특수 미네랄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킨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또한 가격도 저렴하고, 증발 속도를 높여 에너지를 절약해 전체적으로 비용을 대폭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담수화 프로세스가 매우 편리하고 비용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담수화 플랜트는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700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발된 획기적인 기술은 플랜트에서의 담수 생산량을 늘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필요한 에너지원 등 고려해야 할 환경적 사항이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예상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함으로써 증발 속도를 계속 높여 글로벌 물 공급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쉬 교수는 "새로운 방법은 기존 증발 기반 담수화 시스템에 쉽게 통합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깨끗한 물에 대한 추가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