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및 플랫폼 분야 성장과 해외 매출 증대가 실적 상승 이끌어
[아이티데일리]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성장한 624억 9,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영업이익도 19억 6,700만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라온시큐어 측은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등 서비스 및 플랫폼 분야의 고른 성장과 일본 구독형 생체인증 사업 확대를 통한 해외 매출 증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해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양자내성암호(PQC)를 자사 솔루션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암호화된 정보를 미리 수집 후, 양자 컴퓨터 개발 시 이를 해독해 공격하는 ‘선 수집, 후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대, 라온 메타데미 고도화 등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사업은 공공 영역과 민간 영역의 모바일 신분증 확산에 대응하고, 진단서, 의료 증명서 등과 같은 각종 모바일 증명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에 최적화된 다요소 인증(MFA), 역할 기반 권한관리(EAM) 등 전략 플랫폼을 바탕으로 인증ᆞ접근제어 사업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도 제공해 매출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 디지털 ID 프로젝트를 마쳤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중남미, 동남아, 유럽 등 해외 국가 디지털 ID 사업 확대를 추진, 2030년 15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글로벌 디지털 신분증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는 일본뿐 아니라 미국 등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지난해는 서비스 및 플랫폼 분야의 성장과 해외 매출 상승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상되지만, 시장 흐름에 유연히 대응하며 사업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