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개 사업, 32건 신규 과제 추진…기반 시설 구축 및 인력 양성도 중점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우리나라 양자 기술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1,980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국내 양자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올해 15개 사업, 32건 신규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도 3대 국면전환요소(게임체인저) 기술 중 하나로, 양자기술 관련 개발에 중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양자과학기술 관련 전용 예산은 지난해 대비 54.1% 증가한 1,980억 원으로, 총 24개 사업이 진행된다. 그중 15개 사업에서 32건의 과제가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성능이 검증된 양자컴퓨터를 국내에 설치하고, 이를 연구현장에 제공해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양자통신 소재의 국산화와 기술개발 자립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양자 정보통신(퀀텀 ICT)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통신)’ 사업, 미래 양자기술 기반이 되는 새로운 계측 방법론을 연구하는 ‘양자정보 계측방법론 및 원천기술 개발(퀀텀 메트롤로지)’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또한 ‘양자과학기술 국제 동반관계(글로벌 파트너십) 선도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대학의 국제 동반관계를 활용,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세계 수준의 양자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선도대학 간 국제협력 온라인 체제 기반(플랫폼)을 구축, 양자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양자 연구거점 2곳을 선정하는 ‘양자 온라인 체제 기반(퀀텀 플랫폼) 사업’도 시작된다. 해당 사업은 출연연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양자 연구거점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양성, 기반시설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세대 양자 연구 거점과 양자 활용 연구 거점 각 1개 기관을 선정하고, 거점별로 ‘개방형 양자 공동연구실(Joint Quantum Lab)’을 운영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한 양자 핵심인력 양성과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올해는 국제연합이 지정한 양자의 해로 양자산업화의 원년으로 삼아, 기초원천 기술개발과 더불어 산업화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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