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관리부터 사후 조치까지 아우르는 EOS 대응 방안 제시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0월 14일 윈도우 10 공식 지원을 중단한다. 열 달 앞으로 다가온 윈도우 10 지원종료(End of Service, EOS)를 두고 기업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태니엄이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부터 자산 관리까지 아우르는 ‘패치관리(PMS)’를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AEM) 업체 태니엄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윈도우 10 EOS 현황 및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태니엄코리아 강두원 부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엠 타워에서 윈도우 10 EOS 대응 전략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태니엄코리아 강두원 부장이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엠 타워에서 윈도우 10 EOS 대응 전략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5년 10월 14일 윈도우 10에 대한 공식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는 보안 취약점 패치와 기술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 EOS 후에도 OS를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보안 패치가 없어 신규 취약점 대응이 어려우며, 기업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기업은 EOS에 따른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공감하나 선뜻 해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OS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행착오 때문이다. 태니엄이 고객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9년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장비 1대당 3만 원이 들었으며 20명 이상이 3개월여간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니엄 강두원 부장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지역·지점별로 사무실이 분산된다. 이 때문에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위해 아웃소싱으로 인력을 투입한 곳도 있었다”며 “2019년 윈도우 7 점유율은 28.6%였는데, 윈도우 10은 2024년 7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EOS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태니엄은 자사 PMS를 바탕으로 윈도우 10 EOS 대응을 위한 단기(3개월), 중기(6개월), 장기(6개월 이상)의 단계별 접근 전략을 제시한다. 단기는 현황 분석 및 계획 수립과 데이터 백업 준비, 중기는 점진적 업그레이드와 사용성 개선, 장기는 전사 확산과 IT 인프라 관리 계획이 핵심이다.

태니엄이 강조한 장점은 효율성과 최적화다. OS 업그레이드뿐 아니라 자산 식별, 대상 선정, 후속 조치 등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에 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가령 윈도우 11은 보안 부팅,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모듈(TPM) 2.0을 필요로 한다. 이는 CPU, 램(RAM) 등 하드웨어 사항과 달리 전사 차원에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태니엄 PMS는 시스템 요구사항 충족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전사 컴퓨터 전반에 걸친 인벤토리 정보를 제공한다

또 OS를 장치마다 일일이 배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리니어 체인’이라는 독자적 기술 아키텍처를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엔드포인트별로 리소스를 분산해 동시다발적인 업그레이드를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트래픽 부하를 최소화하고 공수 줄임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강두원 부장은 “일부 기업에서는 윈도우 10 EOS에 MS가 제공하는 LTSC(Long-term Support Channel)나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를 대안으로 고려하기도 한다. 이는 문제를 미루고 비용을 늘릴 뿐 근본적 해결이라 볼 수 없다. EOS에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업그레이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태니엄 PMS는 업데이트 전 과정을 매끄럽게 마무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태니엄과 함께라면 복잡한 OS 전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니엄은 이날 올해 주요 보안 트렌드를 소개하고 이에 따른 업계 전망을 공유했다. 태니엄은 2025년 보안 비즈니스 키워드로 △윈도우 10 EOS 대응과 함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 △보안 에이전트 통합 △AI 적용 엔드포인트 보안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태니엄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 2.0 준수 여부를 기업이 확인할 수 있는 리스크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사 AEM 서비스로 AI가 내포된 엔드포인트 관리 자동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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