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매년 기업 네트워크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보안과 관리, 그리고 네트워크 설계와 운영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AI)까지, 2025년 기업 네트워크에 영향을 끼칠 주요 트렌드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네트워크의 유연성과 보안을 강화하며, 복잡해지는 기업 환경에서 효율적인 관리와 전략적 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우선 첫 번째로는 SD-WAN 및 SASE의 중요성 증가를 들 수 있다. SD-WAN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욱 큰 도약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네트워크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영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연성과 안정성을 갖춘 SD-WAN은 확장 가능한 연결성을 제공하며, LTE/5G와 브로드밴드 기술을 활용해 기존 MPLS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SASE는 네트워킹과 보안을 통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빠르게 최신 네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SASE는 네트워크 관리를 간소화하며, 위치와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디바이스에 대해 일관된 보안 정책을 제공한다. 이는 특히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는 보안 강화 및 규정 준수를 위한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이다.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위협은 날로 복잡해지고 정교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은 네트워크를 더 작고 격리된 세그먼트로 나눠 위협 요소가 IT 인프라 내에서 이동하기 어렵게 한다. 이를 통해 세밀한 접근 제어와 철저한 트래픽 관리가 가능해져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조직은 보다 정교한 보안 정책을 수립해 허가된 트래픽만 세그먼트 간에 이동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

또한 보안 솔루션이 된 네트워크를 주요 트렌드로 꼽을 수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네트워크와 보안 등 인프라의 특정 영역을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요소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인프라 내 다양한 소스에서 얻은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환경을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급업체와 관계없이 여러 디바이스, 네트워크 및 보안 요소를 모두 모니터링함으로써 인프라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네 번째로 네트워크에서의 AI 활용 증가를 들 수 있다. 기업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와 이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여기에 다양한 인프라를 겨냥한 위협이 증가하고, 데이터 및 관련 사건의 규모가 방대해지면서 IT 부서의 확장이 불가피해졌다.

IT의 역할 또한 변화하고 있다. IT는 이제 생산과 전략, 서비스와 상품의 시장 출시 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를 위해 AI의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검토하고 문제를 감지해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IT 팀의 반복적이고 부담스러운 업무를 덜어줘 전문가들이 보다 전략적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AI에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주목해야 한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AI가 요구하는 방대한 양의 고품질 데이터, 막대한 에너지, 컴퓨팅 파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AI 워크로드를 위한 네트워크 트래픽은 2년마다 10배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모델을 생성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돼야 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100GB, 400GB, 최근에는 800GB 대역폭을 제공하는 디바이스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