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모바일 앱에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 탑재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은 인도네시아 철도공사(PT. KERETA API INDONESIA, 이하 KAI)와 모바일 보안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버스핀은 자사 모바일 해킹방지 솔루션 ‘에버세이프 모바일’을 KAI 공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 공급한다. KAI는 △열차 예매 △실시간 운행 정보 △모바일 결제 △식사 주문 △여행 패키지 구매 등을 위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앱을 자국 철도 이용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철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철도 차량 (제공=에버스핀)
인도네시아 철도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철도 차량 (제공=에버스핀)

에버세이프 모바일은 해킹방지 보안모듈을 무한대로 생성해 매일 새로운 보안코드가 동작하는 ‘동적표적방어(MTD)’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이다.

에버스핀의 MTD 기술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고정된 보안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보안코드를 실시간으로 변경해 해커들의 분석을 원천 방지한다.

에버스핀의 피싱방지솔루션 ‘페이크파인더’도 KAI에 연내 도입이 예정됐다. 페이크파인더는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NH농협은행 △삼성카드 △삼성화재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에 도입돼 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있다.

에버스핀은 인도네시아 금융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동남아 인터넷은행인 자고(Jago)은행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영은행 만디리(Mandiri)은행, 자카르타 주정부 DKI은행 등 주요 금융사들이 에버스핀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다.

회사는 이번 KAI 계약이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권에서 공공 인프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2억 7천만 인구의 핵심 교통수단을 책임지고 있는 KAI와의 협력은 향후 동남아 공공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에버스핀은 지난해 남아공 기업 아프리코(Afriko)와 맺은 파트너십으로 금융, 에너지, 공공기관 등 아프리카 대륙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 에버스핀은 이처럼 더욱 탄탄해진 글로벌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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