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개 업무 134만 건 처리 지원…안정화 후 2차 신규 업무 추진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대표 김계관)은 AI 기반 ‘IBK기업은행 서류인식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운영 및 안정화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그리드원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IBK기업은행 전 지점에서 발생하는 수기, 스캔 문서 같은 대량의 비정형 문서를 AI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고 자산화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목표는 △연간 백만 건 이상의 서류인식 자동화 △AI 모델 학습 및 지속 개선 △최적 인프라 구성과 장애 발생 최소화였다.
이 사업은 IBK기업은행 내 ‘업무효율화 및 불필요한 일 없애기’ 사업의 일환으로, 14개 업무 94종 서류를 연간 134만 건 자동화한다. 또 기존 단순 반복 업무를 OCR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가 대신해 업무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직원들이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수행사 그리드원은 자사 AI 플랫폼에 OCR, RPA를 모듈 형태로 연동해 시스템을 구성했다. 기존 1~2세대 OCR은 규칙과 템플릿 기반으로 복합 문단, 체크박스, 스캔 문서 등 대부분 금융권 서류에는 인식률이 떨어졌다. 이번 사업에는 AI를 활용한 3세대 OCR이 쓰였다. 이 기술은 목표 인식률이 보장될 때까지 AI의 지속적 학습을 거침으로써 사람보다 더 정확한 수준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리드원은 ‘딥러닝 기반 오류 분류 방법 및 장치’ 특허를 활용, 교차 검증을 통해 검수가 필요한 문서만 따로 분류하는 수고도 최소화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그리드원이 단독 사업 수행사로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으며, 현재 안정화 작업과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신규 2차 사업을 준비 중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대규모 수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돼 현업 직원 만족도가 높다”며 “단계적으로 업무 자동화 사업을 완수해 직원들의 업무를 경감하고,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는 “성공적인 서류인식시스템 사업 완수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학습된 AI 기반으로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이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