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드릴, MS와 협력해 ‘글로벌 지속 가능성 지표’ 연구 결과 발표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기업 다수가 지속 가능성 목표 실현을 중요시하지만, 실제 이를 위한 전략 수립과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2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킨드릴(한국 대표 류주복)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지표(Global Sustainability Barometer)’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킨드릴과 MS의 의뢰로, 에코시스템(Ecosystm)이 지난 8~9월 20개국 9개 산업군에 걸친 1,355명의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84%의 기업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만,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은 단 2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4%의 기업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기존 보고 체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전략적인 계획과 의사 결정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1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5%의 기업은 인공지능(AI)이 지속 가능성 목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지만, 다수(62%)는 여전히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데 그치고 있었다.
긍정적인 결과도 나타났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38%의 조직이 지난해보다 지속 가능성 목표와 프로그램 실행을 강화했다고 답한 것이다. 보고서에서는 경영진들이 지속 가능성이 제공하는 이점을 이전보다 더욱 인식하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한 구체적인 영역들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 목표 실현을 위한 실행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먼저 전략적 계획의 중심에 기술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38%의 기업만이 자사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IT를 활용하고 있으며, 17%는 데이터와 기술이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추상적인 목표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전환하려면 기술을 지속 가능성 전략에 통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I의 역할 재정립도 언급했다. 보고서에서는 62%의 기업이 에너지 사용과 배출량 모니터링에 AI를 활용하지만, 37%만이 현재 추세와 패턴을 기반으로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는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기반의 시나리오 계획과 기후 리스크 완화를 통합함으로써 포괄적인 환경 책임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를 활용한 적극적인 비즈니스 전환의 필요성도 피력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여러 기업 시스템에 분산된 데이터가 주요 과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단 15%만이 데이터에 기반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끌고 있다. 분산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조직은 환경 영향에 대한 더 포괄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에 관한 정보 기반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공동 책임 문화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EO들이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해 나가는 가운데, 49%의 기업이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와 지속 가능성 팀을 주요 이해관계자로 간주하는 상황이다. 다음 단계로, 조직은 재무와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부서의 협업을 촉진해 지속 가능성을 핵심 비즈니스 우선순위로 삼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한편 AI가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이점이 주목받고 있지만, AI의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단 35%의 기업만이 AI 솔루션의 에너지 영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킨드릴과 MS는 기업이 인프라의 기본 배출량을 측정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낭비를 줄일 수 있는 AI 및 머신러닝 모델을 포함한 AI 아키텍처 최적화 전략을 제공 중이다. 양사는 기술 혁신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성 목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기업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킨드릴코리아 류주복 대표는 “지속 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업은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성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킨드릴은 MS와 협력해 고객이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술과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은 고객의 지속 가능성 여정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