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 ‘아누아’ 위조상품 탐지…절차 자동화로 시간·비용 절감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은 더파운더즈(각자대표 이선형, 이창주)에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ANUA)’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를 위해 ‘마크AI(Marq AI)’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 마크AI를 통해 아누아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보호 서비스를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되는 아누아의 위조상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재함으로써 브랜드 가치 제고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크비전이 더파운더즈에 뷰티 브랜드 ‘아누아’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를 위해 ‘마크AI’를 제공한다. (사진=마크비전)
마크비전이 더파운더즈에 뷰티 브랜드 ‘아누아’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를 위해 ‘마크AI’를 제공한다. (사진=마크비전)

아누아는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각)에는 ‘2024 아마존 셀러 컨퍼런스’의 북미 아마존 스킨케어 화장품 부문에서 토너와 클렌징 오일 카테고리 최상위권에 오르며 ‘아마존 탑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수출이 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위조상품 유통 시장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외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탐지 및 차단된 국내 브랜드 위조상품 건수는 약 87만 건에 이른다. 이 중 뷰티 품목 위조상품은 약 12%를 차지한다.

아누아 제품 역시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도용 사례 또한 빠르게 늘었다. 저가로 판매되는 위조상품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급격히 확산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소비자 신뢰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마크비전은 이러한 위조상품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제공해 탐지, 신고, 제재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브랜드 침해 대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특히 ‘셀러 인텔’ 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위조상품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판매자 활동 데이터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고위험 판매자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비전은 아누아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위조상품 유통이 활발히 이뤄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일본, 미국 등 11개 국가에서 신속한 제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니터링 대상은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큐텐, 쇼피, 라자다, 알리바바 계열 등 위조상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각국의 주요 마켓플레이스를 포함한다.

아누아 관계자는 “월 1,000건 이상의 위조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를 제재해 유통 단계에서의 효과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더 나아가 위조상품 제조사 단속과 같은 근원적인 부분까지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세계 각국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상에서 유통되는 아누아 제품의 위조상품을 감소시킬 것이며 이는 마크AI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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