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폭발적 성장 전망

[아이티데일리]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약 299만 대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ID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약 299만 대로 집계됐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AI 기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높은 수요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뤘다는 게 한국IDC 측 분석이다.

이와 함께 주요 제조사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및 가격대별 비중 (단위: 백만 대)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 및 가격대별 비중 (단위: 백만 대)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800달러(한화 106만 4,720원) 이상의 플래그십 제품군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5.3%포인트 증가한 62.3%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AI 기술은 별도 앱 설치 없이 기본 기능으로 적용됨에 따라, 복잡한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IDC는 이 덕분에 AI가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며 판매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제조사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하며 점유율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브랜드의 5G 플래그십 및 중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로 인해 5G 점유율은 89.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폴더블 시장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약 6만 대를 출하하며 약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Z5 시리즈를 중심으로 형성된 폴더블 시장은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채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재고소진을 이어갔다. 또 AI 기능이 적용될 신제품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며 일부 대기 수요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지난 분기에 이어 시장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IDC에서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는 강지해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열풍이 가속화되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내 흐름이 AI 스마트폰으로 완전히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역시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올해 연간 출하량이 950만 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유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폼팩터에 따라 최적화된 AI 활용 기능이 구현되고 AI 킬러앱 및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다양해지는 개인화 경험을 통해 시장 수요를 진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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