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는 무선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AI 에리얼(NVIDIA AI Aerial)’을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엔비디아 AI 에리얼은 AI 시대의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AI-RAN을 설계, 시뮬레이션, 훈련, 배포하기 위한 가속 컴퓨팅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제품군이다.

최근 통신 사업자들은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넘어 AI 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무선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모바일,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5G 등의 차세대 AI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AI 에리얼 플랫폼을 통해 통신 사업자가 대규모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총소유비용을 절감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 AI 에리얼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제조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원격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제조업, 농업, 물류 분야의 컴퓨터 비전, 생성형 AI 기반 코파일럿과 개인 비서, 새로운 공간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로봇 수술, 3D 협업, 5G와 6G 발전 등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AI 에리얼은 생성형 AI와 RAN 트래픽을 호스팅하고 네트워크 최적화에 AI를 통합할 수 있는 AI-RAN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고성능 소프트웨어 정의 RAN과 함께 훈련, 시뮬레이션, 추론을 포함한 전체 기능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신 사업자들은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개발부터 배포까지 모든 단계에서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 AI 에리얼 플랫폼 내 에리얼 쿠다(CUDA) 가속 RAN에는 파트너들이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플랫폼에서 고성능 가상 RAN 워크로드를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W 라이브러리가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 에리얼 AI 라디오 프레임워크에는 파이토치(PyTorch)와 텐서플로우(TensorFlow) 기반 SW 라이브러리가 포함된다. 여기에는 신경망 기반 5G와 6G 무선 알고리즘의 개발과 훈련을 제공하는 링크 수준 시뮬레이터인 엔비디아 시오나(Sionna)도 포함된다.

또한 엔비디아 에리얼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AODT)은 시스템 수준의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개발 플랫폼이다. AODT를 활용하면 단일 기지국부터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다수의 기지국이 있는 포괄적인 네트워크까지 무선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T모바일(T-Mobile), 에릭슨(Ericsson), 노키아(Nokia)와 협력해 AI-RAN 혁신 센터를 설립하고 AI-RAN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센터는 엔비디아 AI 에리얼 플랫폼의 핵심 기능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프트뱅크(Softbank)와 후지쯔(Fujitsu)도 엔비디아 AI 에리얼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앤시스(Ansys)와 키사이트(Keysight)는 테스트와 시뮬레이션 시스템에 엔비디아 AODT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딥시그(Deepsig),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Zurich),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 삼성(Samsung) 등은 6G 연구와 엔비디아 에리얼 AI 라디오 프레임워크에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스택 SW 제공업체로는 아르나 네트웍스(Aarna Networks), 캐노니컬(Canonical), 레드햇(Red Hat), 윈드리버(Wind River), 네트워킹 스택 제공업체로는 아커스 네트워크(Arrcus network), 서버 인프라 제공업체로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 슈퍼마이크로(Supermicro)가 엔비디아 AI 에리얼의 핵심 파트너다.

베이퍼.io(Vapor.io) 등의 에지 솔루션 제공업체와 AI 프루빙 그라운드(AI Proving Ground)를 갖춘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World Wide Technology)와 같은 시스템 통합업체들도 엔비디아와 AI 솔루션 부문에서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