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업스테이지는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프로(Solar Pro)’의 초기 테스트용 모델인 ‘솔라 프로 프리뷰(Solar Pro Preview)’ 버전을 오픈소스 및 무료 API를 통해 전면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솔라 프로는 솔라 LLM 시리즈의 상위 모델로, 올 11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개발 중인 모델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프리뷰 버전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한편, API 호출 비용까지 무상 지원한다. 프리뷰 버전은 영어만 지원하며 입력 토큰 수는 4,096자로 제한된다.

솔라 프로는 220억(22B) 매개변수를 갖춰 ‘솔라 미니(107억)’ 대비 두 배 이상 커지고 성능도 향상됐다. ‘깊이 확장 스케일(DUS)’ 기술 등 고도화된 LLM 모델링 방법론을 적용, 성능을 높이면서도 1개의 GPU에서 구동할 수 있는 수준으로 경량화도 성공했다.

회사는 최근 GPU 가격 급등과 수급난으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솔라 프로가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솔라 프로는 인문학뿐 아니라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종합 지식을 평가하는 ‘MMLU 프로’, 지시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IFEval’ 등 최신 LLM 벤치마크(성능 평가) 지표에서 솔라 미니보다 평균 51% 이상 향상된 결과를 거뒀다.

MMLU 프로는 LLM 답변 정확도를 사지선다로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서, 선택지를 10개까지 늘려 정답률을 낮추고 학부생 수준 이상의 추론을 요구해 고난도 지표로 알려져 있다.

업스테이지 측은 솔라 프로가 거둔 벤치마크 결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Phi)-3 미디엄(Medium)’, 메타 ‘라마(Llama) 3.1 8B’, 미스트랄AI-엔비디아 ‘네모(NeMo) 12B’, 구글 ‘젬마(Gemma) 2 27B’ 등 유사 사이즈의 빅테크 모델 성능을 뛰어넘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LLM 솔라를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업스테이지가 더욱 강력한 차기 모델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며 “최소의 인프라 비용으로 업계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솔라 프로를 프리뷰 버전을 통해 많이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