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악성앱에 의한 피싱을 방지하는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가 DB손해보험에 도입됐다고 10일 밝혔다.

악성앱 피싱방지 솔루션인 페이크파인더는 이번에 DB손해보험이 도입함에 따라 보험업권으로의 확대를 가속화한다. 에버스핀은 현재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해 피싱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있는 보험사가 DB손해보험 외에도 △삼성화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8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 사이버 금융피해 사건에 대해 금융사의 보상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있었다. 이 역시 악성앱 설치로 인한 사건이다. 범죄집단은 피해자 단말기에 악성앱을 설치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이후 피해자 명의를 도용해 보험대출, 대출 등 6천여 만원의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처럼 사뭇 달라진 사법계의 시선과 더욱 큰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금융권은 다양한 예방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페이크파인더를 도입, 더욱 안전한 금융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페이크파인더는 이미 사고를 일으킨 악성앱 위주로 탐지하는 블랙리스트 방식과는 달리,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악성앱까지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방식의 피싱 방지 솔루션이다. 국내에서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NH농협은행 △케이뱅크 등에 도입돼 있다. 에버스핀 측은 “국내 금융권 점유율 1위로 성능을 입증했으며, 월간 보호하는 MAU는 총 4,300만에 이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