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국산 AI반도체와 코난테크놀로지 LLM 결합한 양사 기술 적용 사례 확대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와 지난 28일 서초동 코난테크놀로지 본사에서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코난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과 리벨리온의 국산 AI반도체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 기반의 LLM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사 기술의 적용 사례 확대 및 사업 확장 △인공지능 시장 내 공동 사업 모델 개발 및 사업화 △AI 분야 공동 개발 및 과제 발굴 등에서 힘을 합친다.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왼쪽),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왼쪽),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

양사는 지난 3월부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SaaS 공모사업에 참여해 리벨리온의 생성형 AI용 NPU인 ‘아톰(ATOM)’ 인프라 환경상에서 코난테크놀로지의 디지털 트윈 기반 AI 예지 정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사는 기존 협력 모델 확산과 추가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AI 디지털 교과서 및 국방 분야 등 생성형 AI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리벨리온은 창립 3년여 만에 2개의 칩을 출시하고, 사우디 아람코와 KT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누적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아톰의 양산에 이어 올해 말 LLM을 지원하는 차세대 AI반도체 ‘리벨(REBEL)’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 이후 자체 AI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 음성, 비디오 분야는 물론 자연어 심층 처리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8월 자체 개발한 LLM ‘코난 LLM’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SK텔레콤과 AI사업 및 기술 방면에서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의 AI 플레이어들이 가진 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인프라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오랜 기간 쌓아온 AI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는 “리벨리온과의 협력을 통해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소버린 AI가 화두인 현재 양사의 기술 결합이 나아가 우리나라 AI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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