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이 기업 비즈니스와 우리 삶 전반을 혁신하는 AI 시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랩톱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를 모두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AI 인프라 포트폴리오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를 지원한다. 데이터를 정제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통해 실제 결과물을 창출하는 고객의 AI 여정을 파트너사들과 함께 적극 돕겠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2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4’에서 AI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서 김경진 총괄사장은 올해 초 델 테크놀로지스가 전 세계 40개국 6,600여 명의 IT 및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노베이션 카탈리스트(Innovation Catalyst)’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국내 기업들이 겪는 AI 도입 관련 고충을 진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기관의 79%가 생성형 AI가 전 산업을 혁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77%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경진 총괄사장은 “AI는 기업들에게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경외의 대상이자,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다. 대부분의 조직들이 AI를 활용한 실질적인 결과물 산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이는 적절한 인재와 기술의 부족, 그리고 무엇보다 AI에 필요한 정제된 기업 고유 데이터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도 78%의 기업·기관이 생성형 AI 전략 구현에 데이터 활용과 보호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30%가량만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진 총괄사장은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데이터다. 좋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가 필요하듯이, AI도 정확하고 가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 AI 가치를 실현하려면 누구나 갖고 있는 데이터가 아닌, 기업 내부 고유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을 돕는 것이 바로 엔드투엔드 포트폴리오 델 AI 팩토리다. 데이터 근접성과 품질을 보장함으로써 고객이 AI를 통해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발표를 맡은 델 테크놀로지스 피터 마스(Peter Marrs) APJC 총괄사장(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도 “업무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위한 차별화 요소는 기업의 고유 데이터”라고 재차 강조하며, 가치 있는 AI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사항들을 소개했다. 피터 마스 총괄사장에 따르면 국내 조직들의 데이터 83%는 지금까지도 온프레미스에 위치해 있고, 그 중 50%는 에지(Edge)에 머물고 있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에지 인프라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제해 인사이트를 얻어야 한다는 게 델이 중요시하는 최우선 AI 전략이다.

또 피터 마스 총괄사장은 “이러한 데이터를 AI에 담아 학습시킬 수 있는 ‘공장’, 즉 델 AI 팩토리와 같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짚으며 PC,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및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 델 AI 팩토리 전략을 공유했다. 델 AI 팩토리는 레이턴시와 비용은 줄이고, 보안은 강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해 고객의 AI 도입 가속화를 돕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솔루션이자 지원 전략이다.

최신 엔비디아(NVIDIA) GPU와 액침냉각 기술을 탑재하고 차세대 GPU에 대한 지속적인 호환성을 보장하는 ‘델 파워엣지 XE9680L(Dell PowerEdge XE9680L)’ 서버, 스토리지,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엔비디아 SW 플랫폼, 나아가 AI PC까지 통합 제공한다.

아울러 피터 마스 총괄사장은 각 기업 서비스에 맞는 ‘AI 사이즈’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통해 구현되는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IT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디바이스 AI와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되며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터 마스 총괄사장은 “우리는 델 AI 팩토리라는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결과물로 만들어지도록 돕는다. 그러나 단지 우리만의 역량으로 이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지원하기란 힘들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사는 물론, 개발자 커뮤니티, 한국의 수많은 HW·SW 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방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들의 혁신을 도울 수 있었고 매해 발 빠르게 앞서 나아가는 한국 기업들을 보며 우리 역시 인사이트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터 마스 총괄사장은 “델 AI 팩토리는 고객의 성공적인 AI 청사진을 구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델 테크놀리지스 포럼에서는 삼성SDS 김지홍 부사장의 ‘삼성SDS가 실현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네이버클라우드 하정우 AI센터장의 ‘소버린 AI에서 AI 다양성으로: 생성 AI 시대 네이버의 전략’ 발표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AI 에디션(AI Edition)’을 주제로 한 5개 트랙의 25개 하위 세션과 델의 국내외 파트너사 솔루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