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국내 기업의 AI 도입 현황 및 앞으로의 과제’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이티데일리] 국내 기업 IT담당자 65%가 자신의 조직이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해당 설문의 응답자 75%는 적절한 IT인프라 없이는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서비스 전문기업 퓨어스토리지코리아는 22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국내 기업의 AI 도입 현황 및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퓨어스토리지가 국내 설문조사 기관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500명 이상의 임직원을 보유한 국내 기업 200곳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유재성 사장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유재성 사장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도 AI 도입·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AI의 고성능 데이터 처리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감당할 만한 적절한 IT인프라를 갖추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조에 맞춰, ESG 목표와 지속가능한 인프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고충이다.

퓨어스토리지가 공유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성장과 AI 기술 구현은 기업들이 향후 3년간 달성하고자 하는 최우선 과제다. 실제 설문 응답자들의 73.5%는 자신의 조직이 현재 AI를 도입했거나 시범운영 중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65%의 응답자는 AI 도입을 위한 준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응답자의 75%는 IT 인프라가 AI 프로젝트를 지원할 준비가 돼있지 않을 경우 ESG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퓨어스토리지코리아 김영석 상무는 “국내 기업들은 IT인프라와 AI 솔루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예산 부족과 전문직원 채용 문제를 겪고 있다. 또한 인프라 업그레이드 규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AI 도입 준비가 아직 미흡하다고 인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퓨어스토리지코리아 김영석 상무
퓨어스토리지코리아 김영석 상무

이와 관련, 설문 응답자의 57.6%는 AI 도입으로 인해 IT인프라의 상당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특히 임직원 5,000명 이상 기업에서는 그 비중이 70.4%로 높게 나타났다. AI 도입을 위해 요구되는 IT인프라로는 ‘데이터 관리 툴/프로세스(69.1%)’,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57.1%)’,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툴/프로세스(52.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AI 도입에 따라 컴퓨팅 성능, 스토리지, 전력 소비 등 각 구성 요소의 필요성이 얼마나 증가했거나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스토리지’가 평균 92.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컴퓨팅 성능’은 평균 91.1%를 기록했고, AI 도입 시 전력 소비는 평균 82.7%가 증가했거나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ESG 목표 달성과 관련된 설문에서 IT담당자들은 AI의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한 최우선 조치로 ‘전력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 투자(58%)’를 꼽았다. 이외 ‘장비 사용 최적화(53%)’,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3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유재성 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AI 시대에 발맞춰 변화에 대비하고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력 및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전력 효율적인 AI 데이터 플랫폼에 투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우수한 전성비를 갖춘 자사 스토리지와 관리형 플랫폼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가속화를 지원한다는 목표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독형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 ‘에버그린//원(Evergreen//One)’과 관리 플랫폼 ‘퓨어1(Pure1)’ 등이 퓨어스토리지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유재성 사장은 오직 AI 퍼포먼스에만 초점을 둔, 학습·추론 및 대용량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AI 서비스형 스토리지인 ‘에버그린//원 포 AI(Evergreen//One for AI)’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연어 질의로 생성형 AI가 인프라 정보와 보안, 성능, 개선 사항 등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퓨어1 플랫폼 코파일럿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한글화 패치는 현재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론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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