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닌텐도는 오는 10월 2일, 일본 교토부 우지시에 위치한 ‘닌텐도 뮤지엄’을 공식 개관한다고 발표했다. 이 뮤지엄은 닌텐도의 오랜 역사와 그동안 출시된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이 닌텐도의 혁신적인 게임 디자인과 창의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교토는 관광 명소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적으로 금각사를 비롯 △아라시야마 △은각사 △기요미즈데라 △니조성 등의 장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닌텐도 뮤지엄 개관을 통해 관광객들의 방문 선택지가 늘어나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닌텐도의 역사를 한눈에…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닌텐도에 따르면, 닌텐도 뮤지엄의 가장 큰 특징은 닌텐도가 과거에 출시한 다양한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1층에서는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중앙에 위치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방문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백인일수(百人一首)’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뮤지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을 이용해 다양한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패미컴의 대형 컨트롤러를 직접 조작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플레이하거나, 두 명이 협력해 친밀도나 애정도를 측정하는 등의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층에는 닌텐도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게임 콘솔인 패미컴, 슈퍼패미컴, 닌텐도 64 등의 하드웨어와 이와 관련된 모든 게임 소프트웨어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방문객들은 닌텐도가 걸어온 길과 게임 산업에서의 혁신적인 발자취를 직접 느낄 수 있다.

특히, 닌텐도의 시작을 알린 트럼프, 화투, 장기 등의 초기 제품도 전시되며, 닌텐도의 역사가 단순한 게임 회사에 그치지 않고, 전통적인 놀이 문화와 결합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시를 통해 방문객들은 닌텐도의 역사와 철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부대 시설 마련

닌텐도 뮤지엄은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뮤지엄 내부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방문객들이 스페셜 음료와 자신만의 오리지널 버거를 커스터마이즈해 즐길 수 있다. 뮤지엄 관람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닌텐도의 세계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닌텐도의 인기 게임과 캐릭터를 주제로 한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상점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상점에서는 뮤지엄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상품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 닌텐도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전철역 2곳 모두 도보 10분 이내 거리…오후 6시까지 운영

닌텐도 뮤지엄은 교토부 우지시에 위치해 있으며, 근처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3,300엔(약 3만 3천 원), 중고등학생 2,200엔(약 2만 2천 원), 초등학생 1,100엔(약 1만 1천 원)으로 책정됐으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티켓은 사전 예약을 통해 추첨제로 판매되므로 관람을 희망하는 이들은 미리 신청해야 한다. 뮤지엄은 매주 화요일과 연말연시(12월 30일~1월 3일)에는 휴관한다.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다음 날이 휴관일로 대체된다.

위치는 교토부 우지시 오구라쵸 카구라타 56번지(〒611-0042), 긴테쓰 교토선 '오구라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5분, JR나라선 'JR 고쿠라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8분,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닌텐도 뮤지엄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닌텐도의 철학과 창의적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 세계의 닌텐도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교토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닌텐도 뮤지엄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