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사업 다각화 전략 주효, 정부 육성 정책 따라 지속 성장 기대
[아이티데일리]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각자대표 한봉섭·김병현)는 지난 14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1,721억 5,200만 원, 영업이익 294억 8,200만원, 당기순이익 268억 6,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7.84%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집중된 원자력 계획예방정비(OH)에 따른 매출 발생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 용역,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건식운반저장 및 취급설비 용역 등 원자력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규 수주에서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된 점이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최근 원자력 사업 내 추가 먹거리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올해에만 신한울 3, 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용역 계약, 월성 1호기 사용 후 핵연료 운반 및 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을 따내며 신규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정부의 원자력 산업 확대 기조에 따라, 다양한 사업 부문에 추가적으로 진출해 레퍼런스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주력 부문인 원자력 정비 분야도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지난 4월 한울5, 6호기 2차측기전설비 정비공사(약 389억 원 규모)를, 이어 7월에는 신고리1, 2호기 2차측기전설비 정비공사(약 355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두 수주 건의 계약 금액을 합산하면 총 744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2.92% 규모다.
나아가 회사는 국내 원자력 계측제어설비 정비 및 제조 업체인 자회사 수산이앤에스를 통한 사업 시너지 또한 기대하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안전등급 제어기기, 원전계측제어시스템,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형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참여 업체로 선정돼 SMR용 원전 계측제어시스템(MMIS)의 핵심 설비인 프로그래머블반도체(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FPGA) 기반의 제어기기를 신규 개발 중이다.
수산인더스트리의 한봉섭·김병현 각자대표는 “정부의 원자력 산업 육성 정책과 궤를 함께 하며 원자력 산업 내 추가 먹거리 확보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구 개발 및 사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꾸준히 성장하는 수산인더스트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