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저 오픈AI 서비스’와 ‘M365 코파일럿’으로 업무 효율 향상
유니레버, 루멘 테크놀로지스, EY 등 다국적 기업 비즈니스 성장 지원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한 전 세계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 및 고객 혁신 사례를 7일 공유했다.
최근 전 세계 조직은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MS가 지난 5월 발표한 업무 동향 지표(Work Trend Index 2024)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리더의 79%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이에 MS는 AI 도입 후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성장을 촉진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파트너 및 고객 사례를 공개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와 ‘M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 있다는 게 MS 측 설명이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는 고객들이 다양한 AI 기술과 기능을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에 따르면 전 세계 18,000개 이상의 조직과 포춘 500대 기업 중 65%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MS 365 코파일럿은 거대 언어 모델(LLM)과 조직 데이터를 활용해 글쓰기, 디자인, 코딩, 데이터 분석 등의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며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 비즈니스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MS와 협력해 190개국에서 매일 34억 명 이상의 고객들을 지원한다. 유니레버는 M365 코파일럿과 애저 퀀텀 엘리먼트(Azure Quantum Elements)의 기능을 활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차세대 친환경 가정용 및 개인용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다.
다국적 통신 서비스 기업 루멘 테크놀로지스(Lumen Technologies)는 조직 전반에 M365 코파일럿을 확대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3,000명의 영업 직원이 주당 평균 4시간을 절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5천만 달러 상당의 비용 절감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EY는 재무와 세금 분야 혁신을 위해 M365 코파일럿을 도입했다. EY는 M365 코파일럿 도입 이후 직원 생산성이 주당 최대 14시간 이상 향상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를 15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업계, 직원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고객 서비스 혁신
금융 업계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 경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OCBC 은행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MS 팀즈(Microsoft Teams)용 챗봇 도입으로 업무 시간을 약 50% 절감했으며, 72%의 사용자가 생산성과 고객 서비스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용 평가 업체 무디스(Moody’s Corporation)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AI 도구 ‘무디스 코파일럿’을 구축해 94%의 사용자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지급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 세이프(Paysafe)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문서 작성, 번역, 정보 검색 등의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 50% 절약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기업 사파이어(Saphyre)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 거래에서 이메일과 팩스로 진행되던 복잡하고 오래된 절차를 개선했으며, 거래 관련 작업을 자동화해 고객이 직접 처리해야 할 일들을 75% 이상 줄였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산업군 고객 서비스 개선 및 업무 만족도 향상
모빌리티·IT·엔지니어링·의료 등의 산업에서도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 독일의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Audi)는 지난달부터 2021년 이후 생산된 2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챗GPT(ChatGPT)를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IB 3)에 통합, 음성 제어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자연어로 인포테인먼트, 네비게이션, 에어컨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하며 더욱 몰입감 있는 운전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IT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 소프트초이스(Softchoice)는 M365 코파일럿을 도입해 기술 회의 요약 소요 시간을 97%, 내부 교육 자료 제작 시간을 70%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용 콘텐츠 작성 시간도 62~6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기업 GHD는 M365코파일럿 도입 이후 제안서 검토 과정이 수 시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어들어 고객 요청에 더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 자체 조사에 따르면 75%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45%가 업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대만 치메이 병원(Chi Mei Medical Center)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의 AI 코파일럿을 도입해 진료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의사의 의무 기록 작성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됐으며, 간호사는 5분 내에 환자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약사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처방 환자 수는 기존 15명에서 3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S 저드슨 알소프(Judson Althoff)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파트너 및 고객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지원하며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가치를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산업과 직무에서 AI를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