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서론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은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서는 크로스보더 시대의 커머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빨리 혁신해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번 기고문에서는 커머스 분야에 적용된 AI 기술 사례를 중심으로 구독형 AI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고, 커머스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해 생각을 나눠보려고 한다.

본문

AI 기술 도입의 어려움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4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50조 원 규모로, 앞으로 2년 후에는 3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매출 증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등 3가지 목표를 가지고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기술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 대다수가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기술 도입은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AI 기술 투자 비용과 기술 이해도 및 AI 인재 부재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기술 도입 니즈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전문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발 없이 손쉽게 도입해 기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커머스 도메인을 잘 이해하고 현장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들을 제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버즈니는 2008년 세계 검색 대회 ‘TREC’에서 1위(KLE팀)를 하면서 출발한 AI 기술 기반 서비스 회사다. 기술 개발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10년 넘게 운영하며 이커머스 서비스 경험을 쌓았고, 올해부터 AI 기술을 제품화해 AI 도입이 필요한 이커머스사에 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이 넘게 걸리는 기존의 구축 형 기술과 다르게 버즈니의 올인원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 AI’는 수일 만에 자사의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AI 구독 서비스 도입 사례

우선 커머스 분야에서 다루고 있는 상품 및 서비스의 데이터 형태를 기반으로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지 알아보겠다.

현재 버즈니 커머스 AI 구독서비스 ‘에이플러스 AI’가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AI 구독 서비스는 △에이플러스 검색 AI △에이플러스 쇼핑 어시스턴트 AI △에이플러스 숏폼 편집 AI △에이플러스 하이라이트 AI △에이플러스 리뷰 분석 AI △에이플러스 추천 AI 등이다.

검색/추천 분야에는 상품 검색 및 랭킹, 상품명 토큰 분리 기술, 유사 이미지 검색, 개인화 상품 추천, 동일 상품 그룹핑 기술들이 있다. NLP 분야에는 상품 리뷰 분석, 상품 카테고리 분류, 브랜드 추출, 속성 추출 등 기술들이 있다. 이미지 분석 분야에는 OCR, 객체인식, 이미지 자동분류, 이미지 속성 추출 등 기술들이 있다. 영상 분석 분야에는 영상 하이라이트, 영상 자동생성, 영상 음성 인식, 영상 객체 인식 등의 기술이 있다.

위에서 소개한 기반 기술들은 각자 독립적으로 서비스의 형태로 표현이 되기도 하고 이 중 두세 가지 기술들의 조합으로 더 강력한 비즈니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다양한 기반 기술 라인업 기반으로 사용자와 서비스의 니즈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구독형 서비스의 최대 장점이다.

버즈니 올인원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 AI’를 실제 도입한 고객사의 사례 중심으로 기술 특성과 비즈니스 효과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에이플러스 쇼핑 어시스턴트 AI

현재 시중의 챗봇은 대부분 구매 이후의 고객 응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버즈니 쇼핑어시스턴트 AI는 고객 응대와 매출 촉진이 동시에 가능한 챗봇이다. 검색, 추천, 영상, 리뷰 등 4가지 핵심 AI 기술과 챗GPT 기술을 RAG 형식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로 차별화된 고품질 답변이 가능한 챗봇이다.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신세계라이브쇼핑에 적용돼 월 수십만 개의 질문 답변 데이터를 쌓으면서 꾸준히 성능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쇼핑GPT는 사용자의 관심과 쇼핑 의도가 녹아 있는 상품 상세 페이지를 시작 포인트로 삼고 현재 사용자가 관심이 있는 해당 상품을 중심으로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는 대화를 쉽게 진행하게 함으로써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해당 기능은 버즈니가 운영 중인 홈쇼핑모아 앱에 적용되어 구매 전환율이 기존에 비해 6% 이상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에이플러스 숏폼생성/편집 AI

버즈니 숏폼생성/편집 AI는 영상 하이라이트 글로벌 벤치마크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상 하이라이트 추출, 장면 검색, 음성 검색, 자막&영상 편집까지 가능한 올인원 영상 AI 프로덕트다.

쇼폼생성 AI의 경우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이라이트 구간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해당 구간을 9:16세로 영상으로 자동 변환, 각종 디자인 요소까지 자동으로 반영된 숏폼 비디오를 생성해주는 AI 프로덕트다.

숏폼편집 AI는 자동으로 AI가 추출한 하이라이트 구간, 그리고 사용자의도를 바탕으로 검색된 하이라이트 구간에 대해 주류 편집툴의 UX로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게끔 한다.

에이플러스 검색 AI

버즈니 검색 AI는 글로벌 검색대회인 TREC에서 1위를 차지한 정보검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머스에 특화해 개발한 기술이다. 기존 구축형 검색 서비스는 키워드 매칭 기반의 검색 엔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관리자가 일일이 검색 키워드를 관리해야 하는 등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다. 검색 품질이 수동 운영에 의존하기에 소수의 인기 키워드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검색 키워드의 다수가 롱테일에 집중된 커머스 특성상 매출의 극대화가 어려웠다.

버즈니 검색 AI는 자체 개발한 다수의 AI 모델들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검색 성능을 극대화했다. 벡터 검색, 이미지 검색, 카테고리 분류기, 속성 추출기, 동일 상품 그룹핑 등 요소 기술들이 내재됐으며 기존 구축형 엔진 대비 40%~60%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커머스 분야의 검색은 기존의 문서 검색과 다른 점이 있다. 커머스에서의 검색 엔진의 역할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의도와 맥락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순서대로 보여줌으로써 최종적으로 구매전환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검색 키워드와 상품 정보 및 키워드와 상품 클릭 데이터 3가지 요소를 기술 기반으로 섬세하고 적절하게 다뤄야 한다. 이 부분은 커머스 검색 엔진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야만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맺음말

본문에서는 사례 중심으로 커머스에 필요한 굵직한 대표 기술 3가지를 소개했다. 이 밖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로 사용자 VOC 자동 분류, OCR 기술을 활용한 상세 이미지 요약 기술, AI 상품 제목 한 줄 요약 등 여러 가지 응용 기술들을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버즈니는 십여 년간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면서 1천만 사용자의 로그 데이터, 1억 건 상품 데이터, 연간 14만 개의 영상 데이터, 수천만 건의 리뷰 데이터를 다뤘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커머스 AI 기술을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기업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AI 기술을 도입 할 수 있도록 올인원 AI 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 AI를 제공하고 있다.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AI 기술 도입은 매출 증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더 빨리 AI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