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ERP/인사시스템 연계로 업무 효율성 높여
MS 익스체인지 서버와 비즈톡 서버 도입

롯데마트는 최근 신경영지원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7월 할인점 비즈니스에 특화된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업무 프로세스의 조정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경영지원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시스템 구축을 맡은 롯데정보통신에 따르면 신경영지원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메시징 및 협업 솔루션인 ‘익스체인지 서버’와 협업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된 자사 그룹웨어인 ‘eKW.net’, MS의 EAI/BPM 솔루션인 ‘비즈톡 서버’가 도입됐다.
롯데마트 신경영지원시스템의 특징은 할인점 업태인 롯데마트의 업무프로세스에 최적화함으로써 업무처리속도가 빨라졌고 보다 세분화된 경영실적 정보를 경영진에게 제공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또 기존 SAP 시스템간의 연동을 통해야만 했던 방식과 달리 ‘전자결재시스템’이라는 단일 시스템을 통해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처리함으로써 ▲기존 SAP시스템 사용에 따른 별도 교육비용 절감 ▲업무난이도 해소 ▲여러 시스템을 사용하는 데 따른 불편함을 한꺼번에 해소하는 등의 효과를 얻었다.
신경영지원시스템 구축에 따른 업무 변화 및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재무회계(FI)와 자금관리(TR) 부문. 경비처리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웹으로 전환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롯데마트의 채권채무관리 및 세무신고를 자동화했으며, 자금일보(월보), 현금흐름관리를 전산화함으로써 자금운영 관리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둘째, 관리회계(CO) 부문. 경영의사결정 지원정보 기능이 향상되고, 점포/상품특성(대분류)별 손익분석 정보를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합리적 배부기준을 재정립하고 투자비 관리를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셋째, 구매관리(MM)와 조달관리(EP). 구매 모듈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100% 웹 기반으로 전환해 사용자 인터페이스 만족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구매입찰 업무 프로세스를 축소, 개선했다.
넷째, 설비관리(PM). 설비자산 보수이력관리, 법정검사관리를 구현해 설비자산의 수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수광비 분석관리, 안전사고관리 기능도 구현했다.
다섯째, 인력관리(HR). 채용웹을 통한 인력풀 활용도를 높이고, 실시간으로 시간대별 인력 계획/조정/통제 기능을 확보했으며, 인적자원 개발/육성/직무평가 기반을 마련했다.
여섯째, 전자결재(WF). 전사 전자결재 업무기능의 통합관리를 실현했으며, 웹 활용으로 직관적 업무 수행 환경을 마련했다.
실제 몇 가지 업무 개선 사례를 살펴보면 가지급지출결의의 경우 기존에는 ‘SAP 상의 지출결의서 입력, 결재, 출력, 현금보관증 작성 결재, 보관증 부착, 재무팀 창구 접수, 증빙 보관’의 7단계를 거쳐야 했는데 현재는 ‘전자결재 입력-결재’의 두 단계로 줄어들었다.
롯데마트 송병삼 팀장은 “정보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직원들을 교육하고, 실무에서 시스템 활용도를 높이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면서 “국내 최초로 SAP 모듈의 인터넷 기반 업무 처리 시스템 전환으로 직관적 사용환경을 만들어 기존 정보시스템 대비 약 70~80%의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려운 ERP 솔루션의 사용법을 익힐 필요도 없고 업무 프로세스도 단순해진 까닭에 업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까지 수익경영 기반을 정착시킨 후 내년에는 고객관계관리(CRM), 설비관리 자동화(FMS), 통합경영분석(eDW) 등을 통해 전략적 경영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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