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특강…예술·과학 융합 공동 연구 참여
[아이티데일리]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씨를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 씨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 및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 대상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카이스트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카이스트 구성원과 소통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권지용 초빙교수와 함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ʻ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ʼ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권지용 교수는 “수많은 과학 천재가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다.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권지용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ˮ이라고 말했다.
권지용 교수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권지용 교수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