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U 기반 서버 솔루션 ‘오리온(Orion)’ 공급 협력
[아이티데일리]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대표 김주영)은 IT 인프라 공급 기업 정원엔시스(대표 한덕희)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원엔시스 신사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총판 계약 체결식은 하이퍼엑셀과 정원엔시스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퍼엑셀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반도체 프로세서 서버 ‘오리온(Orion)’을 공급한다. 정원엔시스는 ‘오리온(Orion)’의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활동을 담당한다.
하이퍼엑셀의 ‘오리온(Orion)’ 서버는 생성 AI 전용 서버 제품으로 하이퍼엑셀의 AI 반도체인 ‘LPU(LLM Processing Unit)’ 기반의 서버 솔루션이다. 챗GPT(ChatGPT) 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에 사용되는 고성능 GPU 보다 2배 이상 가격 효율성을 보여 고가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서버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자체 모델 병렬화 기술 및 확장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가속기 서버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성능이 비례해 좋아지는 우수한 성능 확장성 또한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정원엔시스 한덕희 대표는 “하이퍼엑셀이 개발한 고성능 AI 프로세서인 LPU(LLM Processing Unit)의 우수한 성능이 이번 업무 협약을 맺게 된 계기로, 정원엔시스의 전문 인력과 다양한 사업 노하우에 기반해 양사가 협력하며 차세대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엑셀의 김주영 대표는 “IT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역사 깊은 기업과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정원엔시스의 45년간 축적된 IT 비즈니스 역량을 통해 하이퍼엑셀의 제품과 기술력을 안정적으로 고객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 분야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서버 시장 진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퍼엑셀은 2023년 1월 설립된 LLM 특화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으로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김주영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김주영 대표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 엔지니어링 리더를 맡아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데이터레이크(Azure Data Lake)’ 하드웨어 가속화 작업을 추진했으며, 현재 KAIST AI반도체시스템 연구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트랜스포머 기반의 LLM 추론 전용 반도체인 LPU를 개발해 지난해 10월 오리온 서버를 출시하고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과 활발한 PoC를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자사 LPU의 프로토타입 설계를 첨단 반도체 공정인 4nm에서 완료했다. 하이퍼엑셀은 자사의 AI 반도체 LPU가 고성능 GPU 대비 월등한 가격효율성으로 향후 생성 AI 서비스 시장에서 GPU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