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23일 유엔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이하 UN AIAB)와 함께 ‘인공지능과 데이터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포함한 인공지능(AI) 거버넌스에 관한 그간의 국제적 논의를 살펴보고, 다양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데이터 거버넌스에 관한 논의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AI 서울 정상회의 및 AI 글로벌 포럼에 이어 열림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제고할 전망이다. 기조연설은 유엔 아만딥 싱 길(Amandeep singh Gill) 기술특사가 맡아 그동안 UN AIAB에서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UN AIAB 위원, 싱가포르 및 한국 정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정부 및 공공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근 AI 거버넌스의 국제 논의 동향을 살피고, 거버넌스 간 상호운용성 촉진 방안을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구글, 네이버, 메타, 업스테이지, 오픈AI 등 국내‧외 인공지능 산업계 관계자들이 ‘인공지능 맥락에서의 데이터 거버넌스’ 논의를 이어간다. AI 기술‧서비스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이슈와 해결 방안 및 사례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데이터 거버넌스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AI 기술의 핵심인 데이터의 수집, 학습, 활용 등에 관한 국내 제도 및 정책 마련에 힘써 왔다. 또한 유엔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위원,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운영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AI 시대 바람직한 거버넌스에 관해 국제적인 논의에도 적극 참여했다.

개인정보위 고학수 위원장은 “그간 다양한 자리를 통해 AI에 관한 국제 거버넌스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AI 거버넌스가 국내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 등에 공유‧확산돼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한국의 시각과 지혜가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 적극 반영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