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설치 과정 없이 효율적으로 운용 가능

[아이티데일리] 무인 드론·로켓 전문 기업인 ‘언맨드시스템’은 소형·경량 대기환경 관측용 복합센서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복합센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과제 제1차 사업에 선정되면서 같은해 5월 개발에 착수, 올해 4월 완성했다.

시험개발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언맨드시스템은 TTA 시험을 진행, 시험성적서(성적서 번호: TTA-24-0353)를 발급 받았다.

언맨드시스템이 개발한 대기환경 복합센서

언맨드시스템 정성훈 대표에 따르면, 이 센서는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도 자체적으로 오지, 해상, 고고도 등 어느 장소에서나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배터리만으로 1회 충전 시 1년 이상의 장시간 동안 대기 환경 정보를 측정하며,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과거에 사용되던 대기환경 관측 복합센서의 경우 △실내 위치 인식 불가 △범지구적 통신 불가 △장시간 사용 불가 △항온 유지 불가 △별도의 설치 공사 필요 등 여러 제약이 따랐다. 특히 기능을 만족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센서의 부피 역시 중대형급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언맨드시스템이 개발한 복합센서는 자체 항법 기능과 위성·LTE 이중 통신 기능을 통해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무선으로 위치 파악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크기는 300×100×30mm, 무게는 416g으로, 가스(CO, SO2, H2S, NO2, O3, CO2), 미세먼지, 온습도 및 압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복합센서 활용에 관한 내용
복합센서 활용에 관한 내용, 3D 대기 환경 지도 배경 출처: A. Lupidi, S. Lischi, F. Cuccoli, L. Baldini and N. Roberto, "Validation of the Advanced Polarimetric Doppler Weather Radar Simulator with Polar55C real observations," 2014 15th International Radar Symposium (IRS), Gdansk, Poland, pp. 1-6, 2014.]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맨드시스템 정성훈 대표는 “기존의 복합센서는 건물이나 차량에 고정 및 설치가 필요했으나, 언맨드시스템의 새로운 복합센서는 이러한 설치 과정 없이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소형화 및 경량화를 통해 무인 드론이나 고정익 항공기 등에 쉽게 장착되며, 자율 무인 대기환경 수집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향후 언맨드시스템은 로켓 기반 무인항공기를 통해 저고도부터 30km 이상 고고도까지의 대기 환경을 관측하는 데 이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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