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형 보안, 디지털 신원 생태계 등 5가지 선정

[아이티데일리] 가트너가 올해의 주요 거브테크(GovTech) 트렌드로 △적응형 보안 △디지털 신원 생태계 △의사결정 지능을 위한 AI △디지털 플랫폼의 민첩성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 등 5가지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가트너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부 기관이 국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7일 가트너는 올해 5가지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를 공개하고 정부 기관의 디지털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트너 토드 킴브리엘(Todd Kimbriel) VP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혼란 상황 증가세와 더불어 지속적인 사이버 위협, AI 도입으로 인해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신속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민의 요구를 충족해야 하는 압박을 받는다”며 “정부 기관의 CIO는 지속, 확장 가능한 기술에 집중해 탄력적이며 접근성이 높은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욕구를 충족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정부 기관 CIO가 적응형 보안, 디지털 신원 생태계, 의사결정 지능을 위한 AI, 디지털 플랫폼의 민첩성,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와 같은 기술 트렌드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관련 인사이트를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협 탐지 AI 활용, 2028년 70%로 증가 예상

먼저, 적응형 보안과 관련해 가트너는 5%에 불과한 위협 탐지 및 사고 대응용 다중 에이전트 AI 구축 비율이 2028년 70%로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이러한 AI 구축이 직원 대체가 아니라 역량 보강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킴브리엘 VP 애널리스트는 “정부 기관 CIO와 리더는 적응형 보안의 가치를 디지털 혁신 및 전환, 국가 안보 목표, 운영 탄력성 등 보다 광범위한 조직 목표와 연결해야 한다. 이를 통한다면 적응형 보안 도입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저항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신원 생태계는 사용자 인증, 국민 및 조직 식별용, 자격 증명(스마트폰 기반 신원 지갑)을 포함하는 등 확장되고 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최소 5억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원 지갑을 사용해 신원 검증을 정기적으로 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가트너는 정부 CIO가 기존의 부문별 사일로에서 벗어나 국민, 정부 및 기업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와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신원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가트너 2024년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 (출처: 가트너)
가트너 2024년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 (출처: 가트너)

2026년 기관 70%, 의사결정 개선에 AI 도입 전망

의사결정 지능을 위한 AI에 관해서 가트너는 2026년까지 정부 기관의 70% 이상이 인간의 행정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머신러닝, 분석 및 생성형 AI는 향후 2년 동안 성숙기를 거쳐 향후 정부 서비스 제공을 개선하는 도구에 결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킴브리엘 VP 애널리스트는 “AI 기반 의사결정은 거버넌스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부 기관 CIO는 조직 전반적으로 AI 채택 및 거버넌스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하는 결과에 초점을 맞춰 이러한 정책을 통합하는 전략을 세운 후, 구현된 이후에도 정책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확인하는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지털 플랫폼의 민첩성을 위해 정부 기관은 산업 클라우드 및 로우코드(low-code)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같은 플랫폼 기반 솔루션을 더 많이 채택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기능을 신속하게 배포하고, 오래된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서비스 제공 위험 요소를 해결하며, 공공 서비스 수요에 따라 서비스를 쉽게 조정하고 확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래매틱 데이터 관리는 정부 기관 리더가 의사결정과 계획수립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데이터 사용을 요구하고 있어 중요도가 점차 높아졌다. 특히 자동화 플랫폼과 AI 기술을 통합하는 기능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전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체계적이고 확장 가능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가트너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하는 정부 기관이 2022년 35%에서 2026년에는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토드 킴브리엘 VP 애널리스트는 “데이터는 여전히 정부 의사결정의 기반이다. AI의 확산으로 대규모 데이터의 품질과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데이터 관리 규칙, 구조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