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디플정위, 민관협력 플랫폼 ‘DPG컬래버’ 추진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 이하 디플정위)와 손잡고 민관협업 플랫폼 ‘DPG컬래버(DPGcollabo)’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민관협력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디플정위는 지난해 4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실행계획’을 발표하며, 정부가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역량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 과기정통부와 디플정위가 함께 ‘DPG컬래버’라는 상시 운영 체계를 기반으로 사회 현안을 신속히 발굴·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약국 간 품절 의약품 거래서비스 확대 △도로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라는 2가지 사회적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 사용 화면 (예시) (출처: 과기정통부)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 사용 화면 (예시) (출처: 과기정통부)

먼저, 전문의약품 품절 이슈를 해결하고자 과기정통부, 디플정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대한약사회가 협력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민간 약사가 개발한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 운영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해 품절 의약품에 대한 안정적인 온라인 거래를 지원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강동구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시작, 점차 확대돼 현재 1,380개 약국에서 사용 중이다.

올해는 전국의 약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 확산을 추진하는 한편, 약사들의 의견을 DPG컬래버를 통해 수렴해 국민 체감 효과를 높여 갈 계획이다.

매년 장마철 반복되는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민간 내비게이션 고도화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와 환경부는 지난 1월 ‘민관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TF’를 출범했으며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등 2개 기관과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 티맵, 현대자동차, 아이나비, 아틀란 등 6개 민간 내비게이션 기업이 참여했다.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변경사항(안) (출처: 과기정통부)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변경사항(안) (출처: 과기정통부)

올해는 홍수나 댐 방류로 인한 침수 우려 도로를 지날 때 모바일 지도 앱 또는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실시간 위험 상황을 전달, 주의를 기울이거나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안내하도록 내비게이션을 고도화한다.

오는 6월 홍수기부터 전국의 223개 홍수특보지점의 홍수경보 발령 정보, 37개 댐 방류 정보 등 침수 위험 지역 데이터를 민관협력 디지털 플랫폼의 중계 API 기반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향후 중장기적으로는 침수 외 산불, 기상 등 다양한 유형의 위기·재해 데이터 수집 및 대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참여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과기정통부의 민관협력 플랫폼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의 플랫폼을 통한 지원’이라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주요 이념을 구현하는 사업”이라며 “DPG컬래버를 통해 한층 복잡해진 디지털 심화시대의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의 마중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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