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아이텍 ‘와이즈인텔리전스’ 도입, 웹 기반 데이터 모델 및 빅데이터 분석 제공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금융결제원 분당센터

[아이티데일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기업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다. 기업들은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도출, 업무 효율화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은 IT 부서뿐만 아니라 비(非) IT 부서(현업)에서도 일상화 되고 있다.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는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이용해 마케팅을 비롯한 각종 전략을 수립하고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위세아이텍과 함께 인증 서비스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현업이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 개편도 함께 추진했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해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증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 활용에 주목

금융결제원은 1986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지급결제전문기관으로 어음교환 및 지로제도를 확립하고 금융공동망을 구축하는 등 자금결제와 금융정보유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융인증센터는 비대면 환경에서 고객 확인 및 전자 거래에 필요한 전 영역의 디지털 신원확인 및 인증 서비스를 담당한다. 금융·공동인증서, OTP·디지털OTP,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서비스, 금융분산ID를 축으로 신원확인부터 인증수단 발급, 본인인증/전자서명에 이르는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금융/공공 및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0년 12월부터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간편한 금융인증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인증서를 이용한 본인확인/마이데이터 인증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인증 시장의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에 주목했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금융인증서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발급 건수 약 3,100만 건, 월평균 인증 건수 약 1억 1,700만 건, 일평균 인증 건수 384만여 건을 기록할 만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다. 금융결제원은 방대한 보유 데이터를 원내 직원들이 쉽게 분석 및 활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소프트웨어 도입을 결정했다.


현업이 다루기 어려운 데이터…사용자 중심으로 탈바꿈

기존 시스템은 데이터 활용 과정이 복잡했고 기능 제공에 한계가 있어 효과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우선, 데이터 가공 작업이 번거로웠다. 데이터를 조회한 후, 다운로드해 수치에 기반한 시각화 작업을 별도로 진행해야 했다. 솔루션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도 최신화된 요구를 반영하기 힘들어 제한된 영역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다.

다룰 수 있는 데이터도 한정적이었다. 정형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관점 분석이 어려웠다. 또한 데이터 통계 수요 발생 시 여러 팀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최근 트렌드는 현업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이에 현업에서도 많은 데이터에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은 강화된 데이터 분석 기능, 편의성, 확장성을 갖춘 차세대 통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센터 내 전문 인력 중심의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 절차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시스템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누구든지 신속하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 및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었다.

금융결제원은 위세아이텍과 협력해 지난해 8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4개월 동안 인증 서비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안정화 기간을 거쳐 현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위세아이텍은 기존 시스템을 이관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위세아이텍의 ‘와이즈인텔리전스’
위세아이텍의 ‘와이즈인텔리전스’

클릭 한 번으로 인사이트 확보, 웹 환경으로 원활한 내부 연동

우선,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은 간편한 대시보드 생성 기능으로 빠른 인사이트를 도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보다 시각화 기능도 강화돼 효과적인 데이터 활용과 함께 작업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거뒀다. 원하는 기간의 데이터를 바로 파악해 매번 필요한 데이터를 엑셀 형태로 제공받아 연산하는 불편함을 없애 불필요한 공수를 줄였다.

이와 함께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범위도 넓어졌다.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어 이전보다 입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팀과 현업 간의 새로운 체계를 마련, 현업에서도 유연한 통계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위세아이텍의 ‘와이즈인텔리전스’가 갖춘 웹 버전 기능도 적극 활용했다. 기존에는 CS(Client & Server)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원내 그룹웨어와 연동이 불가능했다. 또한 새로운 인력이 들어올 경우 프로그램을 재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웹 버전으로 구축됨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사내 그룹웨어 등 내부 시스템과 연동돼 로그인만으로도 다양한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바로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새로운 내부 업무 체계도 수립했다. 여러 부서를 거쳐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IT 부서로부터 쿼리만 제공받으면 솔루션을 통해 시각화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이전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통계 시스템 접근성이 개선돼 의사결정 효율성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결제원은 새로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새로운 인증 서비스를 지속 발굴, 궁극적으로는 종합인증기관으로서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결제원 이준희 차장(왼쪽), 이지영 계장
금융결제원 이준희 차장(왼쪽), 이지영 계장

인터뷰
“IT·현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성공의 열쇠”

금융결제원 금융인증센터 인증개발팀 이준희 차장, 인증전략팀 이지영 계장


Q.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건이었다. 인증 서비스를 오랜 기간 운영하며 많은 양의 데이터가 축적됐는데, 이를 처리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았다. 원내 데이터 전문가와 협업을 지속하며 기술 지원 등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

데이터가 많은 만큼 활용도 어려웠다. 현업에서 필요한 통계 관련 자료를 많은 데이터에서 빠르게 뽑아내기 힘들었다. 이 부분은 위세아이텍과 긴밀히 협력해 쿼리 작성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위세아이텍과의 협력이 주요했다. 우선, 정보 보호 부서를 통해 현재 시스템의 취약 요소를 점검받았다. 보안 취약점 개선 및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해당 사항을 위세아이텍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했다.


Q. 시스템 구축 후 내부 반응은.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이 편의성 향상을 체감하고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어도 여러 부서 간 협력이 필요했으며, 여기에 너무 많은 시간과 공수가 소요됐다.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내도 이를 다시 엑셀 형태로 다운로드해 가공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개편된 시스템에서는 IT 부서로부터 쿼리만 제공받으면 빠르게 데이터 분석을 시각화해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호평받았다.

필요한 기능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을 구현한 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그룹웨어 연동으로 통계 시스템의 접근성이 향상됐으며, 관리 부담도 크게 줄어 많은 직원이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Q. 데이터 분석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 및 기관에게 조언한다면.

데이터뿐만 아니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 활용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각 기업, 기관에 따라 규모와 쓰임새가 다르기 마련이다. 업무와 데이터, 두 가지에 대한 이해도를 모두 갖춰야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이뤄낼 수 있다.

현업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큰 비용을 들여 만든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금융결제원은 IT 부서와 현업이 개발 과정에 참여해 위세아이텍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갔다. 이를 위해 주간, 월간 회의뿐만 아니라 수시로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현업은 업무에서 어떤 통계가 주로 쓰이는지, 솔루션에서 필요한 기능은 무엇인지 여러 의견을 전달했고, 효과적인 구현 방안을 실무자들과 위세아이텍이 적극 논의했다. 이러한 유기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시스템 구축 후 활발하게 이용하며,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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