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솔루션 연구소 박상열 소장
[아이티데일리] 코로나19 확산 시기 다양한 산업군에서 늘어난 재택근무 수요에 따라, 보안성을 갖추면서도 업무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솔루션과 이를 서비스하는 IT 기업들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VDI 시장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출했음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매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가상화 포털 솔루션 ‘스톤즈(Stones)’를 앞세워 VDI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데이타솔루션’이다.
데이타솔루션의 스톤즈는 인프라부터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까지 풀스택 가상화를 지원한다. 특히 포털 형태의 서비스로서 운영·사용의 편리함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토대로 데이타솔루션은 단기간에 VDI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데이타솔루션 연구소에서 인프라와 VDI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박상열 소장을 만나 데이타솔루션의 대표 가상화 솔루션 스톤즈의 고도화 과정과 향후 VDI 사업 여정을 들어봤다.
가상화 포털 ‘스톤즈’, 풀스택 가상화 서비스 지원
데이타솔루션 연구소는 박상열 소장을 중심으로 데이타솔루션의 기술과 솔루션 연구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프라 관련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와 데이터 사업부로 구성돼 각 영역의 기술 및 제품 고도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중 박상열 소장을 포함한 약 12명의 개발 인력이 가상화 포털 솔루션 ‘스톤즈(Stones)’를 개발·고도화 중이다.
스톤즈 출시 이전, 데이타솔루션은 VM웨어(VMware) vRA(vRealize Automation) 기반 서버 가상화 제품 ‘쿠니(Cuni)’를 제공해 왔다. 박상열 소장 합류 이후에는 서버 가상화를 넘어 데스크톱 가상화와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도 포털 형태로 서비스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가상화 솔루션을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2021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포털 솔루션이 바로 스톤즈다. 현재는 쿠니와 스톤즈 모두 서비스하고 있다.
스톤즈는 VM웨어 엔드유저 컴퓨팅(EUC) 솔루션 기반의 가상화 인프라 통합 스택을 지원하는 포털이다. 특히 인프라부터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까지 전 영역에 대한 풀스택 가상화를 서비스한다. 스톤즈 시리즈의 세부 제품군은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지원 통합관리 서비스 포털 ‘브이스톤(vStone)’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가상화 포털 ‘아이스톤(iStone)’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포털 ‘에이스톤(aStone)’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지난해 데이타솔루션이 중점을 두고 고도화시킨 브이스톤은 쉽고 빠른 가상PC 생성·접속은 물론, 통합 모니터링과 멀티 테넌트 지원, 미터링 및 빌링 기능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이상 상황 발생시 문제 해결을 위한 ‘헬프데스크(Helpdesk)’ 기능도 지원한다.
데이타솔루션 박상열 연구소장은 “DaaS 서비스 지원 포털 브이스톤은 헬프 운영팀이 사용할 수 있는 헬프데스크 기능까지 제공한다. 해당 기능을 통해 VDI 운영에 대한 편의성, 트러블 슈팅 관리, 이력 조회 등이 가능하다. 즉 브이스톤 하나의 제품으로 고객의 모든 VDI 운영 업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솔루션이 지닌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톤즈 제품군은 웹사이트 포털 형태의 서비스이기에 윈도우즈(Windows), 맥(Mac), 리눅스(Linux) 등 모든 OS 환경에서 접속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Android)와 iOS 등 모바일 운영체제에서도 접속 가능하다. 사용자의 접속 단말과 OS가 무엇인지 상관 없이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기간 빠른 성장…올해는 안정화 기반 다져
데이타솔루션은 스톤즈를 중심으로 VDI 사업을 본격 확대하면서, 3년이라는 단기간에 빠른 성장세를 이뤄나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3년 데이타솔루션의 전체 VDI 사업매출은 약 24% 성장했다. 스톤즈 포털의 매출도 급성장했다. 2021년을 시작으로, 서비스 첫해에 40%, 지난해에는 25% 정도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타솔루션이 올해 목표로 설정한 스톤즈 매출 성장률은 20%다.
특히 데이타솔루션과 박상열 소장에게 2023년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한 해였다. 스톤즈 포털이 DaaS 서비스를 지원하는 포털로 고도화됐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포스코DX에 DaaS 포털 및 VDI 서비스를 구축,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DX 프로젝트에 대해 박상열 소장은 “포스코DX에서는 기존에 VDI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을 스톤즈를 도입함으로써 해소하고,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을 올릴 수 있었다며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VDI 접속 시 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접속이 가능했던 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유의미한 VDI 사업 성과를 거둬가고 있는 데이타솔루션은 올해 그간 개발·고도화해 온 스톤즈의 안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최근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이후 시장 변동이 커진 상황에서 다른 하이퍼바이저와 오픈소스 도입 등에 대한 기술 검토도 진행함으로써 시장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데이타솔루션은 향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한 VDI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박상열 소장은 “우리는 VDI 시장에 늦게 진입하면서도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해는 스톤즈가 지원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한 단계 더 성장했다고 자부한다”며 “올해는 지금까지 우리가 완성해 온 스톤즈를 가다듬고 안정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VDI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좋은 VDI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데이타솔루션 연구소 박상열 소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스톤즈,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효율적”
Q. 데이타솔루션이 VDI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점을 둔 사항은 무엇인가.
A. 국내 시장의 경우 VDI 사업의 시작은 보안으로 출발했다. 기술적으로 보면 VDI는 보안에 많은 강점을 갖는다. 따라서 우선적으로는 보안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솔루션 개발도 마찬가지로 보안을 항상 신경 쓰며 진행했다. 특히 스톤즈와 같은 포털 솔루션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역할을 하지만, 편의성만을 강조하다 보면 보안이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항상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다음은 코로나19 시기에 많이 대두된 스마트워크 및 비즈니스 민첩성 강화였다. 즉 ‘어디서나, 어느 때나, 어느 디바이스 든’ 이용할 수 있는 VDI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Q. 가상화 포털 솔루션 ‘스톤즈’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A. 2019년 초에 서버 가상화 관련 제품을 만들고자 스톤즈 제품을 개인적으로 처음 기획했었다. 그 당시만 해도 VM웨어 하이퍼바이저를 직접 지원하는 서버 가상화 제품이 시장에 거의 없었고, VM웨어의 vRA라는 제품을 이용한 가상화 포털 제품이 많았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쿠니’도 vRA를 이용한 서버 가상화 포털이었다.
즉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는 쿠니 제품을 제안하고, vRA를 도입하지 않은 고객은 스톤즈를 서비스하려는 목적으로 스톤즈를 기획하게 됐다. 이런 배경으로 기획을 시작해 스톤즈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서버 가상화뿐만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도 포털 형태로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순차적으로 스톤즈의 기능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왔다.
Q. 스톤즈 솔루션의 주요 특장점은.
A. 스톤즈 제품군은 관리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먼저 관리자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자동화돼 있어 주요 장애에 대한 대응만을 신경 쓰면 된다. 또한 EUC 서비스를 하는 경우 관리자는 서버, 액티브 디렉토리 서버, NAS 등 각각의 콘솔에 접근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스톤즈를 활용하면 관리자 포털 하나만 로그인해 기본적인 서비스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는 HTML5를 지원하는 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모든 디바이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 또한 스톤즈는 VDI 서비스를 위한 결재 문서를 제공한다. 따라서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결재해 쉽고 빠르게 권한을 획득해 이용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는 유연한 접근과 통제가 강점이다. 스톤즈 포털은 외부 사용자 포털의 경우 2차 인증을 하고 내부는 하지 않게 유연한 통제가 가능해 별도로 VM웨어 호라이즌 서버에서 2차 인증을 설정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VDI 접근 시에 금융감독규정에 맞는 접속 단말인지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접속 단말의 보안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하고 관리자가 이를 확인·조치할 수 있도록 하는 운용되는 방식이다.
Q. VDI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A. 모든 VDI 업체가 경쟁자이자 협력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VDI 포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업의 경우, 우리와 협력해 함께 프로젝트들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한 VDI 포털을 갖고 있는 기업과도 협업해 VD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사례도 있다. 이렇듯 우리는 VDI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른 기업들과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
데이타솔루션만의 경쟁력은 ‘올인원’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델(Dell) T1 파트너로서 델 장비, 스토리지 등을 공급하고 구성할 수 있는 인력은 물론, VM웨어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가상화 구성이 가능한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인프라 및 VDI 전문 개발·지원 인력들이 있기에, 고객 입장에서는 데이타솔루션이라는 하나의 업체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받고 유지보수도 받을 수 있다.
현재 데이타솔루션에서 VDI 사업을 위한 인력은 약 40명이다. 그중 가상화 포털을 개발하는 데이타솔루션 연구소 인력은 12명 정도로, 인프라 환경의 개발을 전문적으로 맡아 온 우수 인력들이 배치돼 있다. 이들 모두 스토리지부터 네트워크, 웹서버, 보안 소프트웨어 등 인프라 전반에 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도 개발자들에게 풍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들과 협업해 VDI 사업 선순환 구조 형성 목표”
Q. 지난해 완수한 ‘포스코DX VDI 구축 프로젝트’의 과정과 반응은.
A. 포스코DX는 VDI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만큼 VD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고객이었다. 특히 포스코DX는 포스코 전 계열사에 VDI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포스코DX에 멀티 인증, 멀티 테넌트, 미터링 등의 DaaS를 위한 모든 기능을 적용했다. 추가적으로 헬프 운영팀이 사용할 수 있는 헬프데스크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VDI 운영에 대한 편의성, 트러블 슈팅 관리, 이력 조회 등 모든 VDI 운영 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DX에서는 그간 VDI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에 대한 개선, 특히 간편 인증 적용으로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을 올린 부분을 좋게 평가했다. 브라우저를 통한 VDI 접속 만족도도 꽤 높았다. 추가로 사용자 포털에 셀프 서비스 기능이 도입돼 있어, 관리자 입장에서의 업무 부담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Q. 현재 계획 중인 스톤즈 고도화 방안은.
A. 우리가 스톤즈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VDI 사업을 진행한 지 이제 3년이 조금 넘었다. VDI 시장에는 늦게 진입했지만 많은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톤즈를 DaaS 서비스를 지원하는 포털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올해는 지금까지 완성한 브이스톤, 아이스톤, 에이스톤의 기능을 더욱 안정화하는 데 집중해 고객에게 우수한 포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VM웨어가 EUC를 매각함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관계로, VM웨어의 하이퍼바이저만이 아닌 다양한 방면으로의 스톤즈 고도화를 계획 중이다. 오픈소스 도입에 대한 기술 검토, VM웨어 호라이즌에서 다른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 검토와 검증 작업을 통해 시장 상황에 맞게 바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Q. 데이타솔루션 연구소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A. 무엇보다 VDI 사업을 통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파트너도 많은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보고 싶다. 우리도 많은 고객 사이트를 접해야 포털 솔루션의 기능개선 및 추가 기능을 도입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서로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단일 규모 5만 VM 이상의 사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보고 싶다. 즉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털 사이트를 제공해 보고 싶은 것이다.
또한 스톤즈 이외에 IaaS, PaaS, CI/CD 파이프라인 구성과 퍼블릭 클라우드 연계가 가능한 포털인 ‘쿠니’는 이전부터 금융 고객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쿠니 역시 스톤즈와 함께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빅데이터 병렬처리 DB ‘테라데이타(Teradata)’ 제품을 이용한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요즘 시장은 일반 DB로만 판매하기에는 레드오션이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연구소는 데이터 분석 환경과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포털을 제작해 또 다른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