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유럽 진출 지원…글로벌 AI 네트워크 구축 목표

[아이티데일리] 서울 AI 허브(센터장 함종민)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원장 장병탁), 유럽 최대 인공지능 연구 컨소시엄인 사이버밸리(Cyber Valley)와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대 AI연구원과 사이버밸리는 유럽 및 한국의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등 인공지능(AI) 연구 분야에 협업한다. 서울 AI 허브는 스타트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및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협력을 담당한다.

지난 15일 독일 사이버밸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사이버밸리 레베카 C. 라이시 디렉터, 서울 AI 허브 함종민 센터장,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
지난 15일 독일 사이버밸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사이버밸리 레베카 C. 라이시 디렉터, 서울 AI 허브 함종민 센터장, 서울대 AI연구원 장병탁 원장

구체적으로는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유럽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투자 연계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 참여기회 제공 △상호 커뮤니티 자원 및 공간지원 교류 △사이버밸리 배치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등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AI 허브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이버밸리의 연구 자원을 지원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내 다양한 파트너를 만나는 기회도 제공한다.

사이버밸리는 2016년 AI 및 기계학습 분야에서의 혁신과 연구를 촉진하고자 설립된 AI 분야 유럽 최대 연구 컨소시엄이다. 튜빙겐, 슈투트가르트, 카이저슬라우텐 등 독일 남서부 지역에서 시작된 연구 및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독일 내 기술혁신과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튀빙겐 대학교, 막스 플랑크 지능형 시스템 연구소, 아마존, 보쉬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가 포함돼 있다. 산업, 학계, 재단 등 전체 파트너에서 사이버밸리에 투자한 금액은 한화 약 2,218억 원에 이른다.

사이버밸리 레베카 C. 라이시(Rebecca C. Reisch) 디렉터는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 서울대 AI연구원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아시아와 유럽 전반에 걸쳐 AI 환경을 변화시킬 불씨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의 자원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양국의 스타트업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장병탁 AI연구원장은 “2019년 서울대 AI연구원이 설립된 후 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외 네트워크를 지속 구축하고, 서로 협력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서울 AI 허브와 함께 사이버밸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 함종민 센터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구축된 글로벌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북미의 밀라 연구소, 유럽의 사이버밸리와 구축한 AI 협력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속적인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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