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유럽 진출 지원…글로벌 AI 네트워크 구축 목표
[아이티데일리] 서울 AI 허브(센터장 함종민)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원장 장병탁), 유럽 최대 인공지능 연구 컨소시엄인 사이버밸리(Cyber Valley)와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대 AI연구원과 사이버밸리는 유럽 및 한국의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등 인공지능(AI) 연구 분야에 협업한다. 서울 AI 허브는 스타트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및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협력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유럽 투자 네트워크를 통한 현지 투자 연계 △인공지능 연구 프로젝트 참여기회 제공 △상호 커뮤니티 자원 및 공간지원 교류 △사이버밸리 배치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등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AI 허브가 육성하고 있는 스타트업에게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이버밸리의 연구 자원을 지원하고, 현지 네트워킹을 통해 유럽 내 다양한 파트너를 만나는 기회도 제공한다.
사이버밸리는 2016년 AI 및 기계학습 분야에서의 혁신과 연구를 촉진하고자 설립된 AI 분야 유럽 최대 연구 컨소시엄이다. 튜빙겐, 슈투트가르트, 카이저슬라우텐 등 독일 남서부 지역에서 시작된 연구 및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독일 내 기술혁신과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현재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튀빙겐 대학교, 막스 플랑크 지능형 시스템 연구소, 아마존, 보쉬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가 포함돼 있다. 산업, 학계, 재단 등 전체 파트너에서 사이버밸리에 투자한 금액은 한화 약 2,218억 원에 이른다.
사이버밸리 레베카 C. 라이시(Rebecca C. Reisch) 디렉터는 “서울시의 서울 AI 허브, 서울대 AI연구원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아시아와 유럽 전반에 걸쳐 AI 환경을 변화시킬 불씨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의 자원을 공유하고 교류하며 양국의 스타트업의 성장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장병탁 AI연구원장은 “2019년 서울대 AI연구원이 설립된 후 AI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내외 네트워크를 지속 구축하고, 서로 협력해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며 “서울 AI 허브와 함께 사이버밸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 함종민 센터장은 “이번 파트너십으로 구축된 글로벌 인공지능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유럽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며 “북미의 밀라 연구소, 유럽의 사이버밸리와 구축한 AI 협력 네트워크를 토대로 지속적인 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