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이미지=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아이티데일리] 초보자 입장에서 이미지 생성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작업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파워포인트 한 페이지를 만드는 데 반나절 이상을 소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생성 AI 역시 초보자에게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 쉽다. 경험이 풍부한 창작자라도 생성 AI가 가진 거대한 가능성과 능력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어도비가 이미지 창작자들의 창의성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파이어플라이(Firefly) 커뮤니티 갤러리를 오픈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이 갤러리는 전 세계 파이어플라이 사용자가 AI에 의한 이미지 생성, 동영상 및 기타 프로젝트를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창작자들간의 소통 기능도 대폭 확대했다. 과그의 커뮤니티 페이지는 어도비가 창작자들의 프로젝트나 작품을 업로드했었다. 그러나 새로워진 커뮤니티 갤러리는 창작자 각자가 자신의 작품을 업로드하거나 저장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피드로 기능한다.

이 구조는 어도비가 지난 2012년 인수해 이미 사용자들도 익숙한 창작 커뮤니티 겸 포트폴리오 플랫폼 비핸스(Behance)와 흡사하다. 비핸스 창업자 중 한 명이자 현재 어도비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스캇 벨스키의 지도 아래 비핸스 사이트는 5000만 명 이상의 회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파이어플라이 사용자는 다른 창작자가 생성 AI 도구를 사용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창작자들이 만든 작품을 활용해 자신의 프로젝트ㅡ의 출발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성 AI의 진화와 함께, 현재는 최고의 엔지니어에 의해 만들어진 AI 프롬프트를 활용하는 창작자가 다수 출현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가 디자인하고 만들어낸 프롬프트는 뛰어난 결과물을 산출해 줄뿐 아니라 시간과 API 비용도 절감해 준다.

DALL-E나 파이어플라이와 같은 플랫폼용 프롬프트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사이트도 있지만, 이들 사이트는 사용자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프롬프트가 아닌 플랫폼 자체에서 생성한 프롬프트를 보여주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파이어플라이는 공개 이후 50억 장 이상의 이미지 생성에 사용되었으며,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가 "안전한 상업적 이용을 위해 디자인된 가장 인기 있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도비는 새로운 갤러리를 통해 사용자의 작품을 중앙집중화하고 집중 조명함으로써 커뮤니티 내에서의 혁신과 아이디어 도출을 더욱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어도비의 수석 디자이너 브룩 호퍼는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사용자가 창의적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창작 커뮤니티는 언제나 우리 영감의 원천인 동시에 우리 개발팀의 일원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호퍼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제어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파이어플라이 사용자가 갤러리에서 "다른 사람의 작품으로부터 배우고, 영감을 얻고, 가공 재생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지금까지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롭고 다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퍼는 도 뛰어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파이어플라이 갤러리 플랫폼이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혁신을 창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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